CBMC(가독실업인회) 전북연합회(회장 추원호 장로. 전주안디옥교회))는 지난 17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남원 금지면 하도마을 등 침수 피해 농가를 찾아 수해복구에 동참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남원시 금지면 하도 등 4개 마을은 지난 6일~8일까지 3일 동안 기록적인 폭우로 섬진강 제방이 무너져 주택과 농경지 다수가 침수되는 등 가장 큰 피해를 입어 특별재해지역이 선포된 지역이다.

 이날 하도마을에서는 CBMC전북연합회 10여 명과 경기도 부천에서 온 30여명이 침수된 마을회관 등 가옥의 가구 등을 정리하고 물에 젖은 천장 벽지를 제거하는 등 집안을 청소했다.

 또한 이들은 가옥 주변에 몰려 들어 온 토사와 쓰레기를 처리하느라 구슬땀을 흘렸다.

 CBMC 전북연합회 추원호 회장은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집중 호우피해까지 겹쳐 주택과 농작물 등 막대한 재산 손실과 정신적 충격으로 주민들의 상심이 켜 가슴이 아프다”며 “조그만 봉사의 손길이지만 하루 속히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길 바라는 심정으로 수해복구에 나섰다”고 수해민들을 위로했다.

 수해를 입은 하도마을 최해범 이장은 이날 봉사자들에게 “54세대 150여 주민들이 사는 이 마을에 60년 만의 300㎜가 넘는 기록적인 장대비가 쏟아지면서 섬진강 둑 100여 미터가 붕괴돼 강물이 마을을 덮쳤다”며 “고맙게 전국 각지에서 자원봉사자들이 몰려와서 침수주택과 비닐 하우스등 농경지 정리에 도와줘서 수해복구에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봉사자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수해복구를 마친 CBMC회원들은 금지면사무소를 방문해 비상근무에 여념이 없는 공직자들을 격려하고 수재의연금 100만 원을 장종석 면장에게 전달했다.

                                                                                                                                     /하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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