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선교회 유학생 파송 전문단체 돼야”

‘2020 전주비전대학교 국제협력기술과와 MVP선교회가 함께하는 선교 멘토링’ 사역이 지난 8일 오후 5시 전주비전대 은혜홀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선교사 2명, MVP선교회원 10명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미얀마에서 사역을 펼치고 있는 소병주 선교사 특강과 함께 저녁식사, 선교멘토링 등 순으로 마련됐다.

회장 정병표 장로는 “오늘 정기모임을 폭우로 인해 오늘 모임을 취소할까 했지만, 진행하게 됐다”며 “오랫 만에 또다시 만남을 가졌다. 교회의 정체성은 복음이다. 우리는 어느 곳에서든지 예수님을 통해 구원을 얻고, 그 예수님을 의지하며 부르심을 받는 그날까지 복음을 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모임은 MVP가 나아갈 방향과 MVP선교회 사업의 비전 등 제목을 가지고 소병주 선교사가 특강을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소 선교사는 “먼저 선교회 회원 확보가 관건이다. 50~100여 정도의 회원을 확보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이에 이날 참여한 회원들은 토론을 통해 1인 2명씩 책임감을 가지고 회원확대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소 선교사는 “전북지역에 진행되는 대부분의 선교사 파송 특강은 참여한바 있다”며 “하지만 선교사 특강을 받는 대부분의 선교사 후보자들중 선교사가 되는 것은 1%밖에 지나지 않는다. 이 대목이 아쉽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특히 소 선교사는 MVP선교회가 분명한 정체성을 가지고 나아가야 한다며 “MVP선교회는 유학생을 파송하는 전문선교단체가 돼야 한다”며 분명한 정체성 확보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전북LMTC 수료자들로 구성된 MVP선교회 회원들은 평신도들로 구성됐다. 이 선교회는 2017년부터 열방을 향해 복음을 전하며 각국 현지인들을 섬기고 있는 선교사들과 함께 협력해 선교의 역량을 다져가고 있다.

정 장로는 “MVP는 ‘Mission Vision Passion’의 약자이며, 현지 선교사들을 돕는 선교단체”라며 “현재는 미얀마에서 사역하고 있는 양고훈 선교사와 소병주 선교사, 태국에서 사역을 펼치고 있는 최운선 선교사 등의 사역을 협력하고 있다”고 했다.

MVP선교회는 무엇보다 국내에서는 평신도 선교사를 양성하는 전주비전대 국제협력기술과 유학생들을 섬기고 있다. 대부분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유학온 학생들이다. 정 장로는 한국어 공부와 성경공부, 농장체험 등 다양한 모습으로 이들을 가까이서 섬기고 있고 점차적으로 파송 선교사도 양육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MVP선교회는 2017년 11월 시작돼 비전트립을 다녀오는 등 짧은 시간에 많은 사역을 펼쳐왔다.

정 장로는 “2018년 1월에는 태국과 미얀마 비전트립, 2월에는 비전트립경험을 통해 선교조직 발족 제안, 같은 해 3월에는 선교회 발족준비모임, 7월에는 태국 최은선 선교사와 교제 및 태국 사역지원책 발의, 8월에는 태국사역지원 위한 현지조사, 9월에는 태국귀국 보고회 및 선교회 운영회의 등을 가져왔다”며 “전문인 선교 시대에 맞춰 다양한 직종 및 전문적인 기술을 가진 평신도 중심의 사역을 펼쳐 가겠다”고 강조했다.

/임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