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온성교회도 작은교회 돕기 나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작은교회들을 돕기 위한 손길이 전국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주시온성교회(담임 황세형 목사)가 오는 12일 부활절주일을 앞두고, 작은교회 돕기운동에 나섰다.

황세형 목사는 “코로나19의 팬데믹 상황에서 세계 경제가 휘청거리고 있다. 국내에서도 코로나19 여파가 경기침체를 가속화시켜, 소상공인 뿐 아니라 각 교회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매월 월세를 내는 작은교회와 자녀들 교육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회가 많다”며“부활절을 맞이해 전주시온성교회가 작은교회돕기에 함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주시온성교회는 이번에 작은교회 돕기 후원에 통합 전북노회 산하 70개 교회에 각 50만원씩 지원한다. 총 금액은 3,5000만원이다.황 목사는 “이번 작은교회 후원은 전북지역에서 중대형교회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작은교회 돕기 조성이 일어나기를 소망하며 시작한다.

사실 시내에 있는 작은교회들이 월세도 내지 못하는 교회들도 상당히 많다”며 “전주시온성교회의 작은교회 섬김이, 이 어려움을 이겨내는데 불씨가 지펴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전주시온성교회의 작은교회 돕기 협력에는 통합 전북노회(노회장 이동춘 장로)와 각 시찰이 함께 나선다. 이에 지난 7일 오후 3시 전주시온성교회에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려운 교회와 협력하기 위한 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는 노회장 이동춘 장로, 전주시찰장 윤구 목사, 전주동시찰장 이성표 목사, 전주서시찰장 홍성균 목사, 완주시찰장 이상근 목사, 완주북시찰장 김주열 목사, 증경노회장 오성진 목사와 황세형 목사, 정튼희 목사 등이 참석해 시찰별로 도움이 필요한 교회를 선정하는 시간을 가졌다.

노회장 이동춘 장로는 “전주시온성교회와 황세형 목사님께 감사드린다. 작은교회 뿐 아니라 중대형교회도 나름대로 모두 어려움이 있다. 이 어려운 시기에 선뜻 작은교회를 위해 섬겨주신 것에 감사하다”며 “이 섬김의 노력이 계속되었으면 한다. 저희 노회도 코로나19에서 속히 벗어나기를 기도하며 섬길 수 있도록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주시온성교회는 작은교회 후원과 함께 총회 코로나 구호기금 1000만원도 기탁했다.
이번 작은교회 돕기 행사를 주관한 증경노회장 온성진 목사는 코로나19 사태가 이 사회 뿐만 아니라 한국교회에도 엄청난 충격을 주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월세 내기가 더 부담스러울 목사님들을 각 시찰장 목사님들께서 선별해 전한다”면서 “큰 금액은 아니지만 당장 어려운 불을 끄는데 도움이 되고 마음에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임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