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건설 시공사가 선정된 후 미뤄진 전주시기독근대역사기념관 건립 공사가 오는 7월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전주시기독교근대역사기념관은 지난 3월 26일 공사를 시작하기로 준비돼 있었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미뤄지게 돼,코로나 사태가 진정되면 즉시 시작하기로 했다.

 전주시기독교근대역사기념관 추진협의회 나춘균 사무총장(전주원월드교회 장로)은 “코로나 사태가 지속될 경우, 감사예배는 뒤로 미루고 공사를 먼저 진행한다.

본격적인 착공은 7월쯤이 된다”며“예수병원이 아동재활병원 건축을 시작 할 때 대지 형편상 기독교근대역사기념관과 함께 동시에 공사를 시작해야 한다. 예수병원 아동재활병원 시한이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나 사무총장은 또한 “새롭게 심기일전하고 올해에는본격적으로 착공준비를 하고 있다. 그동안 미뤄
져있던 전기, 소방, 설비, 감리 등 공고를 준비하고 있다”며 공사추진에 자신감을
내보였다.

 하지만 현재 전주시기독교근대역사기념관 건립 사업의 최대 난제는 예산 부족이다. 전체 예산 80억 원중 아직까지도 11억 원이 모금이 안 된 상태다.

 전주시 교계가 감당해야할 예산이 28억인데 지난해까지 17억 원만이 마련됐다.나머지 11억 원을 모금하기 위해 지금까지 목회자나 교회 중심으로 모금 운동을 펼쳐왔다.

 추진위원회는 벽돌 1장에 1만원씩 18만명이 참여하도록 하는 벽돌 모으기 캠페인 운동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까지 발생하여 이 운동도 지지부진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 사무총장은 “후원해 주시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다. 각 교회에서도 헌금을 모아 보내고 있다. SNS로도 후원하고 있다”며 “이름을 밝히지 않고 보내는 분들도 있다. 일본인 가운데도 매월 10만원과 5만원 등을 주기적으로 후원하고 있는 사람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전북기독교성지화사업추진협의회(이사장 원팔연 목사)는 10여 년 전에 설립돼 전주시기독교근대역사기념관 건립을 추진했다. 협의회는 모금운동을 전개하고, 학술세미나를 개최하며 지역적으로 기념관 건립의 공감대를 확산해왔다.

 지지부진하던 본 사업은 2014년 예수병원에서 소유지를 기념관 건립 부지로 내놓으면서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여기에 지난해 초 정부에서 이 사업에 대한 보조금 교부결정이 되면서 기념관 개관은 기정사실화 됐다.

이에따라 지난해 12월 19일 지하 2층과 지상 4층, 연건평 824평 규모의 전주시기독교근대역사기념관 기공식을 가진바 있다.

                                                                                                                                      /임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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