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확산 사태에 따라 도내 대형교회 4곳 중 3곳은 인터넷 예배를 드린 반면 4곳중 1곳은 주일예배를 드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는 기독교가 불교계나 천주교 등 다른 종교들이 국가적 위기 극복에 동참하겠다며 종교행사를 전면 중단한 것과 대조적이어서 종교행사 자제를 거듭 호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기독교계는 연합회나 노회등에서 교회마다 상황에 따라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하고 있을 뿐 아니라 각 교회도 상황에 따라 당회 등을 거쳐 예배시간이나 참석인원등을 줄이는 등 전염병의 확산을 예방하는 방법으로 예배를 드리고 있다.

 전북도는 지난 8일 성인신도 기준 1,000명 이상인 도내 대형교회 17곳을 모니터링 한 결과, 이 중 13곳이 방역당국 권고를 수용해 가정예배, 또는 온라인 영상예배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주 일요일(1일)과 비교하면 이같은 비대면 예배 동참 교회가 3곳이 더 늘었지만 대형교회 4곳이 계속해서 교회당 예배를 드린 결과다. 이같이 대형교회가 인터넷 예배를 드린 것은 방역당국의 적극적인 권유와 많은 교인들의 밀집으로 자칫 사회적물의를 일으킬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고육지책으로 보인다.

 전북도에 따르면 예배당 예배를 드린 곳은 군산지역 2곳, 전주와 익산지역 각각 1곳씩 확인됐다. 이 교회들은 손소독과 마스크를 착용하고 교인간 멀리 떨어져 앉기 등 자체적인 방역대책을 세워 교회당 예배를 이어갔다.

 현재 인터넷예배로 대체한 도내 주요교회는 전주 바울교회(신용수 목사) 안디옥교회(오성준 목사), 전주온누리교회(박희정 목사), 이리신광교회(장덕순 목사), 이리남중교회(박춘수 목사), 기쁨의 교회(박윤성 목사), 군산 개복교회(여성헌 목사), 군산중앙성결교회(홍건표 목사), 군산남부교회(서상옥 목사) 등이다.

 한편 전북도는 도내 주요 종교시설은 모두 4,594개로 이 가운데 87%(4,010개)가 개신교계 교회인 것으로 파악했다. 불교계 사찰과 교당은 380개, 천주교 성당은 96개 등의 순이다.

                                                                                                                                      /장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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