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지상명령 세계선교에 ‘앞장’

바울선교회(대표이사 이동휘 원로목사)가 제44기 선교사 모집에 나섰다. 오는 7월 3일까지 모집하며, 전형일시는 8월 6일이고, 국내 훈련은 8월 17일부터 시작된다.

바울선교회는 복음에 기초한 초교파선교단체로, 1986년 3월에 안디옥교회와 이동휘 원로목사 등이 세계선교를 감당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했다. 현재 바울선교회 사무국에는 전형구 본부장을 비롯해 12명이 근무하고 있는데 직원 모두 44기 선교사 모집 등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세계선교를 위해 1983년 교회재정의 60%이상을 선교비로 쓴다는 창립정신으로 개척한 전주안디옥교회(일명깡통교회)는 양철콘세트건물에 모인 교인이 바울선교회 소속 선교사를 파송하고 매월 선교비를 지급하고 있다.

바울선교회 사무팀장 서승학 선교사는 “1986년 선교의 규범인 사도 바울의 선교정신을 이어받자는 뜻에서 ‘바울선교회’를 세우고 현재까지 92여 개국에 500여 명의 선교사를 파송했다”며 “바울선교회는 이동휘 원로목사님께서 52년 목회 기간동안 예수님의 지상명령인 사도행전 1장 8절을 가슴에 품고 살아오셨다. 성령을 받은 순간, 모든 크리스천들은 ‘선교사 자격증’을 받았다며, 우리 모두 선교에 헌신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계신다”고 했다.

교회 건축을 해야 할 수많은 이유가 있었지만 전주 안디옥교회는 개척 초기의 콘센트로 만들어진 소위 ‘깡통교회’를 유지했다. 이동휘 원로목사가 목회 기간 내내 전체 예산의 70%를 선교비로 지출하고 10% 미만만 교회 운영비로 충당한 것은 한국교회 현실상 놀라운 일이었다.

전주안디옥교회가 이같은 결과를 이끌어 낸 것은 이동휘 목사의 선교적 신념과 뜻을 함께 한 성도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바울선교회 한 선교사는 “‘10%의 운영비로 어떻게 교회를 유지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도 이 목사님께서는 많이 받았지만 이 역시 선교를 위해서 다른 모든 것들을 절약하셔서 가능한 일로 만드셨다”고 했다.

안디옥교회는 개척당시 전주에 군산비행장 격납고를 뜯어서 지어졌다. 거기서 교회를 시작했다. 군인막사처럼 칙칙했고, 여름에는 덥다 못해 뜨겁기까지 했다. 그야말로 ‘깡통교회’였고, 처음부터 지금까지 이 예배당을 사용하고 있다. 모두 불편했지만 선교 교회의 상징처럼 되어버린 현 예배당을 모두가 감수하고 있다.

1997년 외환위기가 닥쳤을 때 달러당 850원 하던 환율이 2,000원 가까이 올랐을때도 변함없이 선교비를 보낸 것은 지금도 교계에 회자되고 있다.

서승학 선교사는 “예산을 세웠더라면 도저히 보낼 수 없었을 것이다. 이 목사님은 믿음 목회, 믿음 선교를 하셨다. 하나님 나라 일에는 언제나 하나님의 기적이 있다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서 선교사는 이어 “이동휘 목사님은 개척 첫 주일 주보에 사도행전 1장8절을 썼다. ‘성령이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전주와 전라북도)과 온 유다(대한민국), 사마리아(북한과 특수지역)와 땅끝(아시아와 세계)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고. 지금도 바울선교회는 주님의 이 명령에 순종하고 있다. 이 명령은 순서적인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임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