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선교로 빈민가 아이들에게 꿈과 소망

필리핀 마닐라 지역에서 교회를 개척하고 음악선교를 통하여 하나님께 영광 돌리며 빈민가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있는 이태성 선교사가 이번 달에 첫 선교소식을 전해왔다.

이태성 선교사는 지난 2016년 9월에 전주시 아중리의 예원교회 후원으로 필리핀 마닐라로 파송받고, 현재 아내 박경숙 선교사와 세 자녀와 함께 약 5년 여의 선교활동을 펼쳐가고 있다.

이 선교사는 2018년부터 마닐라 인근지역인 카비테에서 사역지를 확장해 이글루교회를 개척하고, 지역과 지역민들을 섬기고 있다. 또한 빈민가에서 밥퍼사역과 전도사역을 통해 지역민들이 희망을 가지고 다음세대를 세울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특히 선교센터를 열어 악기를 가르치며 악기를 통해 찬양하며 공동체의 특성을 가르치고 있다. 이와함께 이들이 연합을 배우며 예배자로 설 수있도록 사역을 병행하고 있다. 이 선교사는 “필리핀은 지난해 1월 12일 따알 화산이 폭발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폭발 후 4일 동안 500여회의 지진이 발생하고 용암이 분출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여 생활의 어려움이 많다. 현재도 전기와 도로가 복구되지 않아 자원봉사자들이 섬겨주고 있고, 구호품도 이어지고 있다”며 “무엇보다 감사한 것은 많은 교회와동역자분들께서 기도와 후원으로 안정돼가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 선교사는 “저희 사역지는 비교적 안전하지만 일부 성도님들의 가정에 창문이 없어 비산먼지와 유황가스 때문에 교회로 대피해 생활을 하고 있다”며 “이에 저희는 특별기도를 선포하고, 헌금을 모아 어려움을 겪은 가정에 전달하는 등 재난을 이겨가고 있다. 고국에서 후원자 한분이후원해주셔서 창문을 설치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폭발한 따알 화산은 필리핀에서 관광후보지로 유명한 100선에포함되는 경관을 자랑하는 곳이다. 세계에서 가장 작은 활화산이며, 특이하게 화산 안에 화산이 있어 겹화산으로 불려지고 있다. 이 선교사는 “지난해 8월부터 시작된 선교센터 건축은 마무리돼가고 있다. 지금은 행복한 집짓기를 시작했다. 3주 동안 신축 2곳, 보수 1곳, 이미용봉사, 피딩, 복음전도집회 등을펼쳐가고 있다”며 “기도와 관심을 부탁한다. 위험과 어려움들이 곳곳에 산재해 있다. 하나님의 은혜로 선한결실이 맺혀질 수 있도록 기도와 관심부탁한다”고 했다.

이 선교사는 노래하는 순례자팀과 함께 리버사이드의 이글루은진교회와 이글루예원교회를 방문하는 과정에서 주일학교 어린이들의 도움으로 찬양집회를 은혜 가운데 무사히 마치기도 했다. 이 선교사는 “양 교회는 차량이 들어갈 수 없는 지역으로 무거운 음향장비를 옮길 수 없는 지역이다. 마침 주일학교 어린이들이 힘을 모아 음향장비를 옮길 수 있게 됐다”며 “고사리 같은 손으로 삼삼오오 힘을 모아 음향장비를 옮기었다. 이 아이들의 착한 마음에 선교사로서 늘감사할 뿐이다”고 고백했다.

이 선교사가 또, 집중하고 있는 것은,통전적 선교이다. 교회를 개척한 곳은 빈민가로 지역의 마을은 생활환경 자체가 엉망이다. 실개천을 따라 형성된 마을은 약 30%의 가구가 판자촌이다. 따라서 많은 지역민들이 비위생적인 환경 속에서 질병에 노출돼 있다.이 선교사는 “필리핀 현지인들에게 복음과 빵을 전하며 통전적 선교가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는 끝으로, 음악 전문인 사역과 한국교회, 선교단체 등과 선교동원 사역을 진행하고 있다며 “음악을 통해 세대 간 소통이 이뤄지며 복음을 전하고 예배자로 세워가는 사역은 필리핀에서 가장 효과적인 사역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후원계좌:농협(223091-56-019884, 이태성)

/임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