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에 열린‘이스터 퍼레이드’열린다

기독교 최대 축일인 부활절을 맞아 한국교회총연합회(대표회장 김태영, 류정호, 문수석 목사, 이하 한교총)와 CTS기독교TV(회장 감경철,이하 CTS)가 ‘2020 코리아 이스터 퍼레이드’를 연다.

한교총과 CTS는 지난 5일 프레스센터 매화홀에서 한교총 사무총장인 신평식 목사와 CTS의 윤문상 부사장, 2020 코리아 이스터 퍼레이드 조직위원회의 소강석 목사, 상희철 목사와 황준호 목사 등이 함께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퍼레이드의 주제와 의의에 대해 밝혔다.

이 행사는 아시아에서는 처음 진행되는 이스터 퍼레이드로 올 4월 12일 부활절에 개최된다. ‘사랑과 생명의 기쁨, 하나됨을 노래하자’를 슬로건으로 주제 성구는 “그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이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라”라는 요한복음 1장 4절이다.

퍼레이드 구간은 총 4km로 이화여고에서 시작해서 광화문대로, 서울시청, 그리고 세종문화회관 일대에서 진행한다. 퍼레이드에서는 ‘기쁨’, ‘기억’, ‘하나됨’, ‘말씀’, ‘섬김’, ‘친교’,‘다음 세대’, ‘찬양’ 주제의 행진이 마련되고 기독 연예인, CCM과 버스킹 공연, 특집 기념 음악회 등의 특설 무대 등이 준비된다.

조직위원장을 맡게 된 소강석 목사는 “로마시대에 전염병이 돌아 500만이 죽었다. 당시 누구도 시체를 만지지 않는데, 기독교인들은 다 치웠다고 한다. 믿음이 이렇게 위대하다”며 “지금 대한민국은 초갈등 사회다. 기독교인마저 진영논리에 빠지고 서로를 공격하는 이런 때에, 한교총과 CTS에서 기가 막힌 퍼레이드를 준비했다”고 말하고 “부활의 신앙을 문화와 사회에 전하고, 사랑과 다산의 문화, 생명 사랑운동으로 연결하며 대화합을 이룰 수 있다. 이퍼레이드를 통해 한국 사회가 하나되고 기독교가 하나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교총 사무총장 신평식 목사는 “대한민국은 강대국이다. 제국이 아니라 민국이다. 제국에서 민국 시대로 오게 된 것은 누가 뭐라 해도 기독교와 근대 정신이 기반”이라며 “그런데 자꾸 예배당 안으로만 들어가는 성향이 있었다. 그간 부활절에 연합예배만 진행돼서 일반인이 참여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었는데, 일반인과 협력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이번 퍼레이드가 구성됐다”고 했다.

CTS의 윤문상 부사장은 “외국에는 부활을 노래하는 축제가 있는데, 우리나라는 고난주간의 고난 쪽에 너무 몰입된 거 같다. 갈등과 코로나 바이러스 등 나라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할 시대적 아젠다가 필요한 것 같아 준비한 것이 이번 부활 퍼레이드”라며 “이번 퍼레이드는 기독교 정신의 상생과 평화의 축제”라고 소개했다.

/장해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