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사무실 이전예배에서 전주시기독교근대역사기념관 내년 3월 착공을 밝힌 전북성지화사업추진협의회가 사업 설명회를 갖고 본격 추진의지를 밝혔다.

지난 10일 전주이루체에서 열린 전북성지화사업추진협의회 건립사업 설명회에서 이사장 원팔연 원로목사는 내년 3월에 착공한다면서 “전주시기독교근대역사기념관 건립사업은 2014년 예수병원이 건축 부지를 기증하면서 본격화돼 2018년 1월 정부의 관련 예산 편성이 이루어지면서 사실상 확정됐다”며 “2018년 10월에는 전주시로부터 건축허가가 났다. 총 80억 원 중 28억은 전북성지화추진위가 지역교회들과 함께 부담해야 할 몫이다”고 밝혔다.

부이사장 황인철 목사는 이날 “백남운 목사님과 뜻있는 교계지도자들이 10여 년 전부터 전북기독교성지화사업추진협의회를 구성하고 전주시기독교근대역사기념관 건립을 추진해왔다”며 “기념관협의회는 모금운동을 전개하고, 학술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지역적으로 기념관 건립의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한 노력도 펼쳐왔다. 하지만 지역교회들의 관심부족과 복잡한 내부사정 등으로 표류하던 가운데 2014년 예수병원이 기념관 부지를 헌물하면서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고 했다.

상임이사 최원탁 목사는 “기념관 건립에 어려움이 있다. 그러나 전주시내 각 교회가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어려운 것이 아니다. 몇몇 교회와 단체 등에서 거액의 성금을 기부했지만, 전체 비용을 채우기에는 아직 턱없이 부족한 상태다”며 지역교회들의 협력을 부탁했다.

사무총장 나춘균 장로는 “현재 각 교회를 순회하며 헌신예배를 통해 모금 운동에 나서고 있다.오는 14일에는 바울센터 7층 아트홀에서 기념관기금마련 콘서트를 마련한다”며 “그동안 ‘복음126년 벽돌 18만장 모으기’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또, CMS 홍보도 전개하고 있다. 벽돌모으기는 성도들의 관심 가운데 10만장을 모았고, 앞으로 18만장의 벽돌이 필요하다.”고 했다.

예수병원 김철승 원장은 “전북교회가 현시대에 물려준 소중한 기독교 유산들을 돌아보며, 또한 후대에 계승해야할 믿음의 자산들은 무엇인지 점검해야 할 시기다”며 “그동안 목사님들과 성도님들의 숙원사업인 기독교근대역사기념관 건립이 가시화 돼 기쁘다. 이 사역을 위해 헌신해 온 정성에 감사드린다. 앞선 헌신의 결실이 이제는 눈 앞에 다가왔다. 다져온 그 사역 위에 전북 교회와 성도들이 협력해가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임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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