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 익산노회 교회와사회위원회 (조영주목사) 주최 남과 북의 화해와 통일을 위한 평화통일 월요기도회가 지난 18일(월) 오후 2시 이리동부교회(김상기 목사)에서 열렸다.

신앙인으로 통일 전문가로 알려진 원광대 이재봉 교수를 초청하여 열린 기도회에서 위원장 조영주 목사는 “우리가 한반도의 문제를 인식하고 풀어가기 위해 폭 넓고 다양한 지식을 알아야 하고 기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이재봉 교수는 “국제관계에서는 영원한 적도 없고 영원한 친구도 없다. 오직 이익에 따라 친구도, 적도 될 수 있다”면서 “2018년 4월 남북정상회담과 6월 북미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반도 대전환 시대가 열리는 줄 알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트럼프가 2017년 12월 발표한 미국의 국가안보전략 핵심 내용은 일본과 호주 그리고 인도와의 4각협력을 증진시켜 중국을 봉쇄한다는 이른바 ‘인도-태평양 전략’인데, 2011년 오바마 행정부 때 클린턴 국무장관이 중국 견제와 봉쇄를 강화하기 위해 채택했던 ‘아시아 회귀 (pivot to Asia)’또는 ‘아시아 재균형 (Asia rebalancing)’전략을 조금 수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트럼프가 중국을 견제하며 압박하려는 데는 경제적 배경이 크다.중국에게 1년 평균 3,500억 달러의 무역적자를 본다. 최근 5년간 미국이 일본에겐 연평균 700억 달러, 남한에겐 200억 달러 정도의 무역적자를 보고있어 현재까지 중국에 지속적으로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다”는 것.

그는 앞으로 남북한이 나아가야할 길에 대해 “한반도의 체제로 남쪽의 천박한 자본주의도 적합하지 않고 북쪽의 배고픈 사회주의도 바람직하지 않다. 남한은 자본주의를 지키되 사회주의 장점인 평등을 조금씩 추구하고, 북한은 사회주의를 고수하면서 자본주의 장점인 자유를 조금씩 늘려 가면 된다.

남쪽에선 빨갱이 짓이라는 논란 일으킬 것 없이 복지정책을 조금씩 확대하면 충분하고, 북쪽에선 개혁개방을 점진적으로 확대하면 되는 것이다. 북한은 왼쪽에서 평등을 중시하면서 자유를 향해 조금씩 오른쪽으로 이동하면, 완전 통일까지 이룰 수 있지 않겠는가? 우리 다 함께 진지하게 그 길을 찾아봐야한다”고 말했다.

                                                                                                                                      /심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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