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서 인권 명목 ‘교회가자’ 말 못해”

예장합동 총회군선교회 전북지회(회장 이남국 목사, 궁평교회)는 지난 7일 오후 7시 35단 충경교회에서 98명의 훈련병들을 대상으로 진중세례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전북지회 하반기 사업 일환으로 회장 이남국 목사, 이산호 목사, 공정용 목사, 박점동 목사 등 40여 명이 충경교회를 방문해 일선에서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 장병들을 위로하고, 간식과 워십 등을통해 나누며 섬기는 시간을 가졌다.

이남국 목사는 “대한민국의 현실이 미래를 장담할 수 없는 위기의 상황이다. 그럼에도 현장에서 자신들의 임무를 다하고 있는 장병들이 있다. 이 장병들을 위해 기도와 관심이 필요하다”며 “지역교회와 성도들이 이들을 위해 함께 기도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또, “요즘의 군 선교는 열악하기 그지없다. 예전에는 군 선교는 황금어장이라는 말도 했었다”며 “그러나 이 정부 들어서 인권이라는 명목 아래 ‘예수 믿자’와 ‘교회 가자’라는 말을 하면 처벌을 받기 때문에 전도할 수도 없다”고 안타까운 현실을 지적했다.

이 목사는 이어서 “우리는 군 선교를 위해 더 힘을 다해야 한다. 제가 가르치던 제자 한 사람도 복무중이다. 그 제자가 올린 기도 제목도 알리기가 어려운 현실이 됐다. 하지만 이러한 환경에서도 한 사람의 영혼을 위해 기도하며 전도하는 제자의 모습을 통해 도전을 받는다. 우리 모두 주님께서 맡겨주신 사명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했다.

이날 세례식은 이산호 목사 사회, 익산북일교회 김화중 장로 기도, 이남국 목사 ‘믿는 자는 영생이 있습니다’(요3:14-18) 제목 설교, 군산중앙교회 담임 박점동 목사 세례자를 위한 기도, 완주은하교회 공정용 목사 축도로 마쳤다.

/임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