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장로합창단(단장 황치형 장로)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29년 만에 전주에서 열리는 대회로 남다른 의미가 있는 대회다.”

 단장 황치형 장로는 “이번 정기연주회에는 1,000여 명이 참석한다. 전국에는 29개 장로합창단이 있다. 3개 조로 구성돼 있는데, 전주장로합창단은 B조에 속해 있다”며 “29개장로합창단이 각 지역에서 유치하는 데 29년의 세월이 필요하다. 전국에서 많은 분들이 전주를 방문하기에 전주를 홍보하는 효과도 있다”고 밝혔다.

 황 단장은 “모든 준비를 마쳤다. 이제는 하나님께서 함께해 주셔야한다. 오는 7월에는 전주장로합창단 정기연주회를 앞에 두고 있다”며 “전주지역의 목회자와 성도들의 기도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전주남성교회(담임 안효관 목사)를 섬기고 있는 황 단장은 지인의 권유로 2007년부터 전주장로합창단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전주장로합창단은 14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황 단장은 “단원으로 활동한지 12년 됐다. 하나님의 은혜”라며 “찬양을 통해 삶의 의미와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사명을 확인하며 한걸음씩 나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친 황호은 목사의 삶과 신앙을 닮기 원했던 황 단장은 기전중학교 교사로 37년 섬기기도 했다. 그런 그가 한때는 목회자의 길을 가기를 소망했다.

 황 단장은 “아버지께서 익산삼일교회에서 17년 전에 은퇴 하셨다. 27년동안 섬기셨다. 또 김제백구교회 등을 섬기셨다”며 “저희 형제가 4형제이다. 제가 장남이다. 제가 대학 입학을 하면서 역사를 전공하며 목회의 뜻을 세웠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허락하지 않으셨다”고 했다.

 황 단장은 “제가 어릴적 초등학교를 3곳이나 다녔다. 아버지 목회지를 따라 옮기게 됐다. 김제와 남원익산 등 3곳에서 학교를 다녔다”며 “아버지의 신앙을 따라 오늘에 이르게 된 것은 축복이며 감사한 마음이 앞선다, 동생 (황세형 목사)은 대학을 다니면서 소명을 받았다. 국문학을 전공하고, 장로회신학대학원을 입학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 1995년도에 장로 임직을 받은 황 단장은 24년 동안 남성교회를 섬기고 있다. 황 단장은 “내년이 남성교회 역사가 65주년 된다. 당시 서학동은 어려운 지역이었다”며 “안효관 목사님께서 담임으로 부임하셔서 교회가 안정적으로 성장하게 됐다. 안 목사님께서 부임하신 세월도 15년 됐다”고 했다.

 전주장로합창단은 55개 교회 75명의 단원이 활동하고 있다. 7대 단장으로 섬기고 있는 황 장로는 “55개 교회 장로님등이 교파를 초월해 모였다. 교회 통합과 찬양을 통한 일치를 이뤄가고 있다”며 “전주에는 남성합창단이 드물다. 특히 장로님들이 모여 합창단을 구성한 것은 영성과 함께 교회의 부흥을 위한 출발점이기도 하다. 순회 찬양을 통해 각교회에 영성을 회복시키는 능력도 하나님께서 허락해 주셨다”고 말했다.

                                                                                                                                     /임채영 기자

                                                                           < 저작권자©전북기독신문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