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한옥마을 거리에서 십자가를 진 예수 분장과 함께 악기를 연주하며 찬양으로 복음을 전하는 팀이 눈에 띄었다. 이 전도 팀은 빌립전도협회 전주지회(회장 전계순 사모) 전도특공대 회원들로 매주 토요일 마다 이곳에서 전도에 나서고 있었다.

 3년 전, 중노송동 현 위치에 빌립교회(담임 김계환 목사)가 세워지고, 빌립교회 내에 빌립전도협회(대표 변은미 전도사)가 발족됐다. 빌립전도협회 첫 번째 목적은 영혼구원이다. 김계환 목사는 “매사에 많은 일들이 우리 앞에 주어진다. 시찰회, 운동모임 등 하루가 빠르게 지나가지만 그 가운데서도 우리가 해야할 일 소중한 일이 있다. 바로 한 영혼에 대한 전도다. 세월이 흐를수록 전도에 대한소중함을 잊고 살아가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중국에서 10여년 동안 선교사로 활동했다. 특히 자신이 익혀 온 컴퓨터 프로그램을 가지고 비즈니스 선교사로 중국 복음화를 위해 섬겨왔다. 김 목사는 “중국에서 항공기 승무원 양성과정에서 포토샵을 가르쳤다. 00항공 등과00선박등 승무원 일자리 비즈니스 사업을 경영하면서 복음을 전했다”며 중국 00지역에서 회사를 설립하고 복음을 전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김 목사는 아내 전계순 사모와 함께 빌립전도협회를 지난 1월 20일부터 맡아 운영하고있다. 지회장 전계순 사모는 “전도하는 것이 재미있다. 바라보기만 해도 사랑스러운 아이들등, 저희 마음이 이렇게 벅찬데, 주님은 아마너무 사랑스러워 기쁨을 이기지 못하실 것만 같다”며 “하나님께서 부족한 한 인간을 어떻게 전도자로 사용하시는지 많은 분들과 은혜를 나누고 싶다”고 했다.

 진안제일교회(담임 이종학 목사)를 섬겨온 김 목사는 컴퓨터학원을, 아내 전 사모는 피아노학원을 경영했다. 그런 그가 사업을 정리하고 중국으로 건너가 비즈니스 선교사로 헌신하게 됐다.

 김 목사는 “중국에서 IMF도 잊고 살 정도로 사업이 잘 됐고 중국에서 선교사로 복음을 전했다. 캄보디아에서도 2년 동안 섬겼다”며 “늦은 나이에 신학도의 길을 걷기 시작한 것부터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인도하심이었다”고 설명했다.

 빌립전도협회를 처음 접한 것은 전계순 사모가 2008년 3월 광주양림교회에서 교육을 받으면서부터다. 이후 진안에서도 오직 전도에만 집중해왔다. 전 사모는 고등학교 시절 진안제일교회에 출석하면서부터 40여년 동안 이 교회를 섬겨왔다.

 김 목사는 “전도는 결국 현장에서 부딪쳐야한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전도를 우리 모두 열정을 가지고 나아가야 한다”며 “교회의 정체성은 복음이며, 교회사수”라고 강조했다.

                                                                                                                                    / 임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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