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기독교총연합회(회장 박종철 목사, 이하전북총연)가 ‘국가인권정책 기본계획’(NAP) 통과에 따른 대책회의를 지난 28일 오전 11시 전주완산교회에서 열었다.

 전북총연 동성애대책위원회(위원장 유병근 목사, 동성애대책위) 주관으로 가진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7일에 국무회의를 통해 ‘성적지향’(동성애), ‘성평등’, ‘국민을 사람으로’등문제가 많은 국가인권정책기본계획을 법무부주관으로 전격적으로 통과시킨 것에 대한 앞으로의 대책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회의에는 전북총연 동성애대책위원장 유병근 목사, 한국교회진리사랑연합 대표 김정한목사, 합동 군선교회 전북지회장 이남국 목사,합동 전서노회 이슬람대책위원장 최운산 목사,전북기독포럼 대표 임채영 목사, 김제시기독교연합회장 최정호 목사 등이 참석해 NAP에 대한 부당성 등에 대해 토로하며 교회와 성도들을 지켜가기 위한 대안을 마련키로 했다.

 전북총연 동성애대책위는 먼저 각 교회에 ‘국각인권정책 기본계획 철회하라’는 구호와 함께 현수막 부착과 함께 전북총연 성명서 발표 및 기자회견, 지역 기독언론을 통한 NAP 부당성을 적극 홍보키로 결의했다.

 전북총연 회장 박종철 목사는 “NAP는 법적근거도 없다. 만든 절차도 허술하기 짝이 없고,법무부 인권국은 NAP를 찬성하는 단체들만 불러모아 18회 의견을 청취하고 반대하는 시민들은 아예 만나지도 않았다”며 “공청회는 개최하지도 않고 보통 20일인 국민여론 수렴기간도 4일만 공고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동성애동성혼반대국민연합(운영위원장 길원평 교수) 등은 국민들이 인권정책에서문제되는 독소조항들을 삭제해 달라고 여러 경로로 이 정부에 요청했지만, 전혀 받아들이지않고 오히려 더 대한민국을 위기로 내몰아가며 잘못된 정책을 만들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전북총연 동성애대책위원장 유병근 목사는 “국민을 무시하거나 기만하면 안 된다.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시절 ‘동성애와 동성 결혼을 반대하고 차별금지법을 신중하게 접근하겠다’고한 이야기를 기억한다”면서 “한국교회 연합기관, 교단, 교단장은 청와대에 인권 정책의 독소조항의 위험성을 전달했다. 이것은 창조 질서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교회진리사랑연합 대표 김정한 목사는 “인권 전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 국민의 행복과 국가의 안녕을 위해 문제되는 독소조항의 삭제와 수정, 포기를 요구하는 것이다. 한국교회와 타 종교, 시민단체들과 각계 각층 국민이 힘을 합해 국민의 올바른 의견이 반영될 때까지 싸워나가야 한다”며 “한국교회지도자들이 깨어나야한다. 그래서 솔선수범을 보여야한다. 이 위기를 슬기롭게극복해가자”고 제안했다.

 예장합동 군선교회 전북지회장 이남국 목사는 “헌법 제1조 제2항을 보면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돼 있다. NAP를 추진하려는 법무부의 권력도 국민이 준 것이다. 그런데 국민이 그토록 하지말라는 나쁜 인권정책을, 법무부가 앞장서 추진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며 온 성도들이 각 처소에서 기도하며 협력해가야한다고 강조했다.

 최운산 목사는 “이 정부는 국민이 주인되는 정부라고 외치고 있다. 그러면서 국민의 의견을 무시하고 국민을 기만하는 정책은 있을 수 없다”며 “우리는 인권정책 전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잘못된 독소조항을 반대하고 삭제하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채영 기자

                                                                           < 저작권자©전북기독신문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