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지역 목회자들이 나서 태국선교사 김정웅 선교사(촌부리선교센터 대표) 및 태국 현지 목회자와 성도들을 초청해 전주 한옥마을 등 투어 시간을 마련했다. 지난 28일부터 5박 6일 동안 울산, 목포, 광주, 전주 등 투어에 나선 김정웅 선교사 일행은 한국교회 등 선교의 역사 발자취를 찾아 나선다.

 이번 김정웅 선교사 등 전주방문은 해피커뮤니티교회 담임 송은섭 목사 주관으로 태국 현지 목회자와 중직들을 초청해 한국교회 탐방목적 등으로 진행된다. 송은섭 목사는 “태국 촌부리선교센터에서 세미나 교육을 수료한 수료생들을 대상으로 한국교회와 순교기념관, 신안 증도 등을 교육 목적으로 탐방하며 전주한옥마을을 방문한다”면서 “이를 위해 김동하 목사님과 양탁연 목사님이 이들을 함께 협력해 섬기는 시간을 갖고 왕의지밀에서 이틀 동안 숙식을 제공하며 섬긴다”고 했다.

 이번 한국 방문 인솔자인 김정웅 선교사는 남서울교회 설립 이듬해인 1976년 태국에 파송받아 42년 동안 지금까지 태국을 섬기고 있다. 1976년 9월10일, 한국 선교사로는 태국에 세번째로 파송된 김정웅 선교사는 방콕에서 동쪽으로 100㎞ 떨어진 공업단지인 촌부리도(都) 농야이군에서 사역 중이다. 촌부리선교센터를 중심으로 촌부리팔복교회, 은혜의 집(고아원), 평화의 집(마약재활원) 등을 통해 사역하고 있으며 선한목자훈련원과 촌부리신학대(GTS)를 통해 현지인 사역자 양육과 미얀마 국경 카렌족 복음화에 힘쓰고 있다.

 그의 선친 김일남 목사는 전남 함평 엄다교회를 개척해 목포제일교회에서 시무하다 원로목사로 은퇴했다. 1979년 제64회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총회장을 지낸 바 있고, 12명의 목사들을 길러냈다. 김 선교사는 중등부 시절, 광주중앙교회에서 열린 부흥집회에 참석해 선교사로 헌신할 것을 결심한다. 또, 부친의 삶은 선교사의 길을 택한 김 선교사의 삶과 신앙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김정웅 선교사는 “개척한 지 1년밖에 안된 남서울교회(당시 홍정길 목사)를 방문해 선교 보고를 해 1년간 월 15만원씩 지원을 받기로 했다. 나중에 들은 이야기지만 홍정길 목사의 당시 월 사례비가 7만원이었다. 그 가운데 사례비 1만원이 선교비용이었다”며 “하나님의 명령에 절대 순종하려는 후원자 덕에 오늘까지 선교를 감당하고 있다”고 했다.

   김정웅 선교사의 신앙 유산은 김 선교사의 아들 세대로 이어지고 있다. 첫째 아들인 김바울(41) 선교사는 그의 뒤를 이어 선교사의 길을 걷고 있다. 둘째 아들인 김다니엘(39) 목사도 집안의 대를 이어 미국에서 신학교 교수로 사역중이다.

                                                                                                                                     /임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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