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 북전주노회 필리핀에 첫 선교사 파송

예장합동 북전주노회(노회장 윤정희 목사)가 최근 첫 선교사 파송식을 가졌다. 북전주노회세계선교회(회장 박재신 목사)는 설립 이후 선교사들의 후원사업을 계속 펼쳐왔으나, 정식으로 선교사 파송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랫동안 파송교회 없이 사역해왔던 김재정 선교사는 북전주노회라는 든든한 후원자를 만나 더욱 안정된 사역을 펼칠 수 있게 됐다. 북전주노회 세계선교회는 완주군 봉동읍 샘물교회(이명렬 목사)에서 총회세계선교회(GMS)와 북전주노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김재성 선교사(필리핀) 파송식을 열었다.

1995년부터 필리핀 세부에서 사역해 온 김재정 선교사는 신학교 사역과 교회개척 사역을 병행하는 한편, 청소년 장학사업과 거리의 빈곤 아동들을 위한 구제사업 등으로 다음세대 선교사역을 집중적으로 전개해왔다. 김재성 선교사는 “다음세대 사역을 효과적으로 전개하기 위한 센터건립을 추진하는 중”이라면서 “필리핀에서도 복음화율이 극도로 저조한 세부지역에 영적인 변화가 일어나도록 기도로 동역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김 선교사는 인재 양성을 위한 장학사역이 2~3명으로 시작해 이제 50여명의 인재를 확보했다며 “처음 시작 멤버였던 학생들이 이젠 대학을 졸업하여 초등학교 교사들로 취업까지 해 이제 사회에 나가 맡은 자리에서 복음을 들고 나라와 민족을 위해 봉사하게 됐다. 또한 고등학교를 마치고 대학에 입학하는 학생들로 인해 지역에서 큰 경사가 됐고,가족 전도에도 큰 몫을 감당하게 됐다. 장학생의 선정에는 부모들이 직접 찾아와 신청을 하고 또 함께 신앙생활을 하겠다는 다짐도 했다”라고 말했다.

김 선교사는 “무엇보다 마약과 노름은 물론 폭력과 살인사건도 발생하는 지역에서 자신을 믿음과 말씀으로 지키며 공부하는 학생들이 주위에 큰 귀감이 된다. 그러나 이혼, 술과 노름에 중독된 부모들을 보면서 가슴 아파하는 학생들을 볼 때에 그들을 위한 눈물의 기도가 필요하다”며 “그들이 낙심치 않고 믿음 안에서 아름답게 성장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이 시대의 일꾼들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김 선교사는 또한 “뿔랑바또 교회가 은혜 중에 정착돼가고 있다. 두란노 신학교와 선교 센터가 있는 뿔랑바또 지역과 인근 핏오스 지역은 특별집회와 모임에만 특별예배를 드리곤 했다”며 “지역 주민들과 특별모임에 정기적으로 참여하던 멤버들의 요구와 지역의 성장을 위해 시작했다. 꾸준한 교육과 훈련으로 신실한 교사를 양육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이날 파송식은 박재신 목사 사회, 선교회 총무 이성진 목사 경과보고, 선교회서기 김기환 목사 파송기도, GMS 회록서기 하재삼 목사 파송장 수여, 북전주노회장 윤정희 목사 파송패 수여, GMS본부 총무 조기산 목사 축사, 전노회장 이병선 목사 축도로 진행됐다.

/임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