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4일~5일, 선거 후보자 소견 발표회 갖기로

전북기독교총연합회(회장 최원탁 목사, 이하전북총총)가 6.13지방선거 후보자 초청 소견정책 발표 및 토론회를 갖는다. 전북총연은 3일 오전 7시 한일관에서 동성애대책위(위원장 유병근 목사) 모임을 갖고, 6.13지방선거 후보자 초청 소견정책 발표 및 토론회를 오는 6월 4일(월)과 5일(화) 전주 왕의지밀에서 갖기로 잠정 결정했다.

이날 모임에는 전북총연 증경회장 황인철 목사, 전주시기독교연합회장 이충일 목사, 전북기총 동성애대책위원장 유병근 목사, 전북기총 상임총무 김동하 목사 등이 참석해 오는 6월 4일에는 도지사 후보와 교육감 후보, 오는 6월 5일에는 전주시장 후보와 전주시에 거주하는 도의원 후보를 초청해 갖기로 했다.

이번 6.13지방선거 후보자 초청 소견정책 질의는 한국교회 현안인 ‘저출산’과 ‘성적지향’,‘성평등’, ‘국민을 사람으로’ 등 주제로 각 후보자들에게 질문하며 토론을 마련한다. 전북총연 증경회장 황인철 목사는 이날 회의에서 “출생아가 2017년 말 현재 35만7700명으로 감소하여 OECD 국가 중 출산율 최저 국가가 됐다. 합계 출산율은 1.05명으로 초저출산으로 인한 잠재 성장률 저하, 생산인구 감소, 복지재정 부담 급증과 전국 초중고 3,840학교 폐교, 행정단위 소멸 등 미래사회의 위험부담이 예상된다.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창 1:28)는 성경의 가르침을 우리 기독교가 먼저 지키기 위해 온 힘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법무부 인권국이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국가인권정책기본계획’(NAP)의 차별금지법 제정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전주시기독교연합회장 이충일 목사는 “이달중 국무회의 보고를 앞둔 ‘국가인권정책기본계획’(NAP) 초안에는 차별금지법 제정, 성소수자·입영 및 집총 거부자 인권보호, 종교편향등 한국교회가 우려하는 내용이 다수 포함돼 있다”며 “NAP는 국가인권위원회 권고로 만든 범국가적 인권정책 종합계획이다. 법무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국방부 경찰청 등은 NAP를 토대로 정책 집행에 나서기 때문에 차별금지법 못지않게 강력한 구속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전북기총 동성애대책위원장 유병근 목사는 “법무부가 다양한 차별금지 사유와 영역을 포괄적으로 규율하겠다고 했다. 문제는 NAP에 동성애자와 병역거부자가 인권보호 대상에 들어있다는 것이다. 만약 NAP가 이달 예정된 국무회의에서 통과되면 국가가 앞장서서 게이, 레즈비언, 다자성애자, 여호와의증인 신도, 과격무슬림 등을 소수자로 인정하고 보호하는 상황이 발생한다”며 “법무부 인권국은 성소수자를 정의하면서 ‘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트랜스젠더 등이라고 지칭한 데 이어 표준국어대사전까지 바꾸겠다고 했다. 경찰청도 ‘성소수자의 이해’를 주제로 사이버 강좌를 제작해 강좌이수율을 성과 평가에 반영해 적극적인 수강을 유도하겠다’고 했다. 문체부는 국어사전 보완과 방송 출연자의 차별 혐오 발언에 대한 심의강화 및 모니터링을 하겠다.”고 했다.

전북총연 상임총무 김동하 목사는 “NAP에는입영 및 집총 거부자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여호와의증인 신도에 대한 대체복무제도 들어있다. 불교 시민단체인 종교자유정책연구원이 기독교 선교의 자유를 제한하기 위해 만든 ‘종교편향’도 포함됐다”며 “성소수자 혐오 종교차별 등의 용어는 한국사회에서 제대로 합의조차 되지 않았다. 양심 종교 사상의 자유를 침해할 우려를 국가가 앞장서 나가고 있는 것은 결코 안 된다”고 했다.

/임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