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평화의 시대 기대”교계 환영

지난 4.27 남북정상회담에서 남북정상이 손을 맞잡고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을 발표하자 교계도 일제히 환영의 메시지를 발표했다.

전북기독교총연합회 회장 최원탁 목사(전주현암교회)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정착을 위한 평화시대를 선언한 것은 대단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최 목사는 또 평화시대를 열어가겠다는 두 정상의 의지가 뚜렷하게 담겨 있고 개성에 남북연락사무소를 설치, 이산가족과 친척상봉을 추진하기로 합의 한 점, 첨예한 군사적 긴장상태를 완화하고 전쟁위험을 실질적으로 해소하기위해 노력하기로 한 점 등은 위기와 격변의 한반도를 평화와 안정의 한반도로 희망을 갖게했다는 것.

최 목사는 “사람은 할 수 없어도 하나님은 하실 수 있고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하나님”이라는 말씀을 인용하며 “북미정상회담이 성공하고 북핵 포기의 목표성취를 이룰 수 있도록 기도하자”고 말했다.

예장합동 전계헌 총회장도‘한국교회는 통일을 위해 새로운 대안을 준비할 때’라는 담화문을 지난달 30일 발표했다. 전 총회장은 담화에서 “이제 한국교회는 우리민족을 이념과 사상적 대결로 인한 적대행위를 넘어서서 평화의 공동체로 만드는 복음적 실천을 시작해야 할 때”라며 “통일이 정부만의 일이 아니라 한국교회의 일이며 북녘동포들의 아픔이 한국교회의 아픔인 것으로 느낄 수 있도록 하고 분열과 혼란을 종식시킬 새로운 통일문화를 만들어 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 총회장은 또 “한국교회는 북한교회 재건을위하여 기도하며 구체적으로 자금을 모으는 일들을 해나가야 한다” 며 “총회가 이 일에 대한 비전과 정책을 제시하고 실행력을 갖추어 나가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예장통합 총회장 최기학 목사도 30일 담화문을 통해 “남과 북 사이의 전쟁을 끝내고 평화의 시대를 여는 것은 민족의 통일과 번영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며 “이번 남북의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것을 남과 북이 성의껏 지켜서 남북화해와 공동번영의 시대를 열기 바란다”고 했다.

최 목사는 특히 “우리 교단은 판문점선언 중에서 특별히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언급한 점을 주목하고 있다”면서 “이산가족상봉등의 인도적인 교류를 확대하고, 종전 및 평화선언을 통해서 전쟁을 종식하거나 군축을 통해서 한반도와 주변 동북아시아의 긴장을 완화하는 것 등의 제반 조치가 완전한 비핵화를 전제로 한다는 점을 명심하고 남과 북의 당국은이를 절차에 따라서 완전하게 실현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기장총회도 지난 4월 27일 평화통일위원장 이름으로 총회 논평을 내고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의 중대한 점을 마련한 것에 대하여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남북 두 정상께도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평화, 새로운 시작’제목의 논평에서 기장총회는 “우리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남북 정상회담을, 한반도 평화를 갈망하는 한국기독교장로회 온 교회와 함께 감격스럽게 지켜보았다.”면서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을 신뢰와 인내로 넘어 성사시킨 남북 정상회담 결과, 65년간 지속된 휴전 상태를 끝내고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여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의 중대한 기점을 마련하고 특별히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단계적 군축과, 한반도 비핵화를 향한 남북 정상의 결단을 기쁜 마음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총회는 또 “이번 회담의 평화 기운이 북미정상회담까지 이어져 평화협정 체결 등 한반도와 아시아에 평화를 정착시키고 통일의 문을 향해 나아가는 ‘평화, 새로운 시작’이 될 수 있기를기도한다”고 밝혔다.

/장해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