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만경교회 순교사적지 2호 지정식

한국기독교순교사적지 제2호 지정 감사 예배가 지난 3월 29일(목) 김제 만경교회(담임 전철희 목사)에서 열렸다. 예장합동 총회역사위원회(위원장 김정훈 목사) 주최로 열린 지정식은 총회 임원 및 기관장들과 역사위원회 및 김제노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교우들, 순교자 유족 등과 함께 예배하며 만경교회가 순교신앙의 요람으로 한국교회에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원했다.

예배는 함성익 목사(역사위원회 부위원장) 사회, 송정현 장로(사적지지정분과 총무) 기도 후 전계헌 목사(총회장)가 ‘믿음의 발자취를 따라서’를 주제로 “순교적인 신앙을 강조해야 한다.만경교회가 간직한 순교사적이 천대까지 이어져 우리의 신앙을 더욱 새롭게하기를 소망한다”고 말씀을 전했다.

이어 양병국 목사(김제노회장)와 전철희목사(만경교회)가 “농촌교회지만 지역을 품고 지역을 위해 기도하며 지역과 함께하는 교회가 되도록 하고 지역민들과 함께할 수 있는 공간과 역사관을 만들어 아름답게 이끌어 가며 교우들이 순교신앙을 계승하고 더욱 바르고 신실한 믿음의 공동체로 서가도록힘쓰겠다”고 인사하고 안홍대 목사(천광교회) 축도로 마쳤다.

사적지 지정식은 김정훈 목사(총회역사위원장)의 인도로 신종철 목사(연구분과장) 사적지 소개, 오광춘 장로 (위원회 회계) 경과보고, 총회장 전계헌 목사 만경교회 전철희 목사(만경교회)에게 한국기독교순교사적지 지정서 증정,박무용 목사(증경총회장), 권순웅 목사(총회 서기), 김성환 목사(총회순교자기념사업부장), 한기영 목사(전북신학교학장), 남상훈 장로(기독신문사장), 서기영 장로(총회 회계) 축사, 석찬영 목사(총회역사위 총무) 광고 후 박창식 목사(역사위원회 서기) 기도로 마쳤다.

마지막 행사로 최효식 목사(사적지지정분과장) 사회와 손원재 장로(순교자기념사업부장) 기도로 한국기독교순교사적지 제2호 현판 제막식을 마쳤다.

1913년 초가 5간 ㄱ자 형태 교회인 외서리교회로 출발한 김제만경교회는 일제의 탄압 아래서도 국어교육과 유치원운영 등을 통해서 복음전파와 청년들에게 민족정신 고취시키는 일에 앞장 섰으며 6·25가 발발한 1950년 9월에는 김종한 목사와 강성진 장로를 비롯한 15명의 성도들이 순고한 피를 흘리며 순교의 장을 만들었다.

한편 총회역사위원회는 지난 3월 27일에는 영광 법성교회(이병화 목사)와광주양림교회(정태영 목사), 29일에는 김제 송지동교회(장현식 목사) 군산 구암교회(김영만 목사) 전주서문교회(김석호 목사) 등을 찾아가 현장 답사하고 각 교회의 순교사적과 역사기록 및 유물 등을 검토하고 사적지 지정의 적합성을 올해 가을 총회에 결과를 보고할 계획이다.

/심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