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가을의 정취를 온 몸으로 느끼게 하는 저녁, 지역사회와 함께 찬양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나누기 위한 목적으로 어둠이 내리기 시작한 시간에 나그네교회(담임 박태규 목사)가 전주천 야외무대에서 ‘여섯 번째 맞이하는 찬양콘서트’ 장을 마련했다.

지난 16일(토) 저녁 7시부터 9시 10분까지 2시간 10분 동안 진행된 ‘나그네교회 찬양콘서트’는 성도들과 지역주민 등 2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김미영 권사의 사회로 막을 올렸다.
주기수 장로(69)의 기도로 시작된 이날 찬양콘서트는 군더더기 없이 순수 찬양으로만 때로는 감미롭게, 때로는 뜨겁게 가을 저녁을 찬양의 향기로 옷 입혔다.
에벤에셀 찬양단의 ‘주 안에서 기뻐해’라는 찬양을 시작으로 마지막 전체 합창 ‘그 사랑’이라는 찬양까지 열여섯 개의 무대로 마련된 찬양 팀들은 그동안 준비한 곡들로 참여한 모든 사람들에게 가슴 벅찬 감동을 안겨 줬다.
이날 찬양은 교인들과 이웃주민들을 하나로 결속시키는 축제였으며 하나님의 피조물인 자연과도 함께 호흡하는 찬양이어서 더욱 뜻 깊었다.
나그네교회에서 시무하고 있는 장상익 장로(60)는 “교인들만이 아니라 우리 지역사회와 함께 행복감을 나누기 위해 시작한 찬양콘서트는 모두가 시간을 내는 것도 힘들고 어려웠지만 찬양을 하면서 우리 자신의 신앙도 돌아보게 되고 많은 분들로부터 ‘기쁘다’ ‘마음에 와 닿았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이 찬양콘서트야말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이구나하는 확신을 갖고 매년 진행해 오고 있다”며 찬양콘서트에 대한 소중함을 나타냈다.
10년째 나그네교회를 다니고 있다는 유호용(28) 청년은 “6회까지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열정을 가지고 기획하며 진행해 오신 집사님들과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며 이제는 한 영혼 한영혼을 전도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기도하며 준비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날 찬양콘서트에 초청된 어린이전도협회 전북지부 워십찬양단의 워십찬양과, 필그림 합창단 지휘자 박영근·박현자 집사의 찬양듀엣, 설렘 플롯 앙상블의 4중주는 콘서트의 즐거움과 감동의 깊이를 더했다.
/조인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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