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예손사랑나눔이 확산되고있음에 감사드립니다.” 사)예손사랑나눔 대표 진수만 장로(전주동은교회. 담임 서정수 목사)는 예손이란 의미는 예수님의 사랑의 손, 봉사의 손, 치유와 위로의 손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전주풍남초등학교 앞에 둥지를 튼 예손사랑나눔은 운영한지 4개월 차에 이른다.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100~120여명의 생활이 어려운 사람들의 점심을 무료로 대접하고 있다.

진 장로는 “우리 주변에는 헐벗고 굶주리고 소외된 자, 질병으로 고생하시는 사회적 약자들이 많이있다”며 “예수님께서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희 하나님을 사랑하고 네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라’는 계명을 주셨듯이 예수님의 이름으로 점심 한끼를 대접하는 것이 소중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처음 예손사랑을 준비하는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전주시에는 900여명의 독거노인들이 있는데 독거노인 생활보호사를 67명만 두고 있으며 한명당 많게는 30명 정도를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진 장로는 송병희 장로를 비롯해 몇 분의 장로들과 의기투합해 사단법인을 만들었다.

진 장로는 “처음에는 자금확보에 따른 어려움도많았지만 딸의 결혼자금을 사용한 한 장로님의 물질적인 후원을 시작으로 도움을 주시는 분들이 점차 생겨났다”며 “전주시기독교연합회와 전주시장로연합회가 공동으로 주관해 교회후원 등의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전주에 1300개 교회가 운영하면 능히 감당하고도 남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또한 김상기 목사님이 이름도 예손이라고 붙여주셨고 황인철 목사님도 후원에 앞장서주셔서 감사했다”고 전했다.

진 장로는 그러면서 “지금 돌아보면 우리의 과정은 한 사람이 한 것이 아니라 수많은 이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전주시에 불우한 이웃들을 섬기라는 예수님의 명령과 섭리가 있었음을 부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예손사랑나눔 봉사단체로는 그린나래봉사단(화요일), 노송새마을부녀회(첫주 목요일), 적십자노송분회(둘째 목요일), 노송통장협의회(셋째 목요일),마을가꾸기협의회(넷째 목요일), 황손문화재단(둘째 수요일), 라온봉사대(셋째 수요일) 등이 함께 섬기고 있다.

예손은 아무에게나 밥을 주지는 않는다. 전주시에서 인정하는 수급자, 장애인, 차상위계층, 기초연금수급자, 65세 이상된 독거노인들에게만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진 장로는 “식사를 하시면서도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꽃을 물병에 담아 오시거나, 어떤 분은 지팡이와 고무신 등으로 후원하기도 하신다”며 “4개월이 넘는 시간 동안 하나님이 도우셔서 잘 운영 할 수 있게 하심에 감사드린다. 앞으로 예손사랑나눔이 더 발전해서 제 2, 제3의 예손이 만들어져서 전주시에 밥을 굶는 분들이 없도록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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