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해 전주대학교가 주최하는 신학세미나가 오는 8월 7일(월) 전주대학교 온누리홀에서 열린다. 이번 세미나는 ‘한국교회의 현주소’와 ‘교회의개혁’ 주제로 차종순 호신대 명예총장, 총신대 신현우박사, 합신대 이남규 박사, 아신대 김재윤 박사, 전주대 한병수 박사가 각각 나서 강의한다.

전주대학교 선교봉사처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신학세미나에 대해 전주대학교회 담임 한병수 교수는 전주대학교가 호남 지역의 목회자들에게 영적, 신학적, 목회적 복지를 위해 도움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준비하게 됐다며 “전부터 목회자 세미나가 있지만 이번 세미나는 목회의 방향, 그리고 성경과 관련된 본질적인 문제에 초점을 맞춘 내용이기 때문에 ‘목회’가 아닌‘신학’이라는 제목을 붙였고, 이번 500주년을 맞이해 우리 개신교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으면한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전주대학교의 정체성 그 자체가 학생들의 인재양성이지만, 기독교 대학으로서 지역교회를 도우며 상생하자는 취지로 마련된다.한 목사는 한국교회가 새롭게 거듭나야 할 부분이 여러 가지 있겠지만, 가장 시급한 것은 ‘거룩의 회복’이라며 “‘거룩’을 다른 말로 하면 하나님께 구별된다는 뜻인데 교회가 교회답지 못하고 세상과 똑같아지는 것, 구별이 안 되는 것들이 바로, 거룩이 파괴되는 현상이다”고 안타까워했다.

특히 이번 세미나에서 강의하는 주제가 ‘교회의 개혁’이다. ‘교회의 성경적인 개혁, 교회의 교리적인 개혁, 정치적인 개혁, 직분적인 개혁’ 이 4가지 요소들이 거룩을 회복시키는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 목사는 사실 500주년이라는 숫자 자체에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라며 “주일은 주님의 날이기 때문에 특별하고 나머지 요일은 의미가 없는 날이 아닌 것처럼 500이라는 숫자 자체에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게 아니라 그 긴 세월 동안 얼마나 우리 스스로 개혁해 왔는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참된 교회 모습을 구현하고 있는지, 16세기 이후로 퇴보해오지 않았는지, 등을 다시 한번 짚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임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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