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대 국제교류원(원장 고선우)에서는 지난달 26일 전주신일교회(담임 최임곤 목사)와 함께 외국인 유학생과 한국인 가정을 새로운 가족으로 맺어주는 ‘호스트 패밀리(Host Family) 결연식’을 가졌다.

호스트 패밀리 결연은 지난 1월에 처음 시작하여 이번이 네 번째로, 120여명의 유학생에게 한국 가족의 따뜻함과 가정 문화를 체험하는 기회가 되어주고 있다.

이번 결연식을 통해 30명의 유학생들은 지역교회 성도들과 새로운 가족이 되었다.
유학생을 집에 입주시켜 함께 사는 것은 아니지만, 관공서 출입이나 병원 진료 혹은 물건을 싸게 사는 방법 등 한국 생활에서 유학생들이 어렵게 느끼는 문제에 대해 도움을 주게 된다. 또 특별한 날에 집으로 초대하여 같이 식사를 하는 등 유학생들에게 한국의 따뜻한 정을 느끼게 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생활 9개월째인 베트남 유학생 마이한(전주대 한국어연수)은 '꿈을 이루기 위해 한국에 왔지만, 고향에 있는 가족들이 보고 싶고 힘들다'며, '한국 가정과 맺어 주는 호스트 패밀리 프로그램이 너무 고맙고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중국 유학생을 호스트로 맡은 이병준 씨(한일고 교사)는 “우리가 새 가족을 맞아 할 수 있는 범위에서 도움을 주고, 가족의 마음으로 유학생에게 생기는 일에 함께 기뻐하고, 함께 울어줄 수 있는 그런 가족이 되어 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결연식에서 전주대 최원철 부총장은 ‘외국인유학생들과 우호적인 관계를 맺는 것이야말로 공공외교의 시작’이라며, ‘호스트 패밀리가 전주대학교에서 시작했지만, 나아가 다른지역의 다른 대학으로 확대되기를 기대해 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