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 장화 2길 66번지에 예수그리스도의 보혈의 공로로 세워진 장화교회.

장화교회(담임 임병호 목사. 사진)도 여느 농촌지역교회와 목회환경이 별반 다르지 않다. 그러나 전도를 통한 영혼구원에는 모든 성도들이 전심으로 나서 동참하고 있다.

지난 2일 장화교회 담임 임병호 목사와 성도들은 오전 10시 30분 예배 시간에 ‘홈커밍데이’를 열었다. 때마침 지평선 축제가 열려성도들의 자녀들 참석률도 높았다.

농촌지역의 교회에서 진행되는 홈커밍데이가 궁금하기도 했다. 지평선축제를 찾은 인파로 인해 교통혼잡이 가중돼 김제시내에서교회까지 10분 거리를 30여분의 시간이 지체됐다. 그럼에도 반겨주는 코스모스의 웃고있는 모습을 가득안고 장화교회에 들어섰다.

이날 홈커밍데이 예배에는 성도들의 자녀들 30명과 지역민 20명 등 70여명이 참석해 뜻깊은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임병호 목사는 “교회에 출석하고 있는성도들 가운데 교회에 다니지 않는 자녀들을 전도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간식과 식사 그리고 장미꽃 한송이를 전해주는 시간을 마련했다. 모두 즐거워하며 기쁜 마음으로 동참했다”며 행사 취지 에 대해 설명했다.

임병호 목사와 일부 성도들은 이번 행사를 위해 하루 한끼씩 금식에 동참하며 행사를 준비해왔다. 임병호 목사는 두끼씩 금식하며 하나님께 메달리며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홈커밍데이 당일에 특별한 이벤트를 진행한 것도 아니고 예배 형식을 달리한 것 외에는 특별한 무대도 없었다.

교회에 출석하지 않는 성도들의 자녀들과 성도들을 위해 마련한 이날 순서는 홀로아리랑(송솔이), 임병호
목사 환영인사, 고향의 봄 제창, 가수 송대관간증 동영상 시청 등 순으로 진행됐다.

임병호 목사는 “하나님의 사랑의 집약은 결국 영혼구원이다. 한국교회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에 기도와 말씀연구 그리고 전도에 힘쓰는 일이 한국교회가 위기에서 벗어나는데 일조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부임 이후 지속적으로 목양에 전념해왔다”고 했다.

2000년 12월에 부임한 임 목사는 새벽예배에 집중해 왔다. 특히 찬송을 부르는 시간을 늘려 침체된 교회의 분위기를 바꿔왔다. 40여명의 성도들 모두 임 목사가 추구한 새벽예배에 협력하며 교회를 섬겨왔다.

농촌교회에서 나이많은 성도들을 섬기는 사역이 세상 어떤 일과도 비교할 수 없다고 고백하는 임병호 목사는 목회를 마라톤으로 비유하며 푯대이신 예수그리스도를 바라보며 달려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임 목사의 섬김의 마음을 하나님께서 받으셨을까? 1남 1녀 자녀들 모두 신앙생활을 열심히하고 있고, 장남(임사랑)은 현재 목포MBC에서 아나운서로 근무하고 있다.

장화교회는 지난 1984년 4월 1일 전주으뜸교회 임건호 목사 아내인 이병숙 사모(당시전도사)가 개척해 설립했다.

                                                                                      /임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