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먼지 날리는 곳에서 비닐 공을 차던 아이들이 꿈과 희망을 발견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

‘2016 기아대책 희망월드컵’에 참가하는 케냐선수단이 개막전 3박 4일동안 전북을 방문한다.

기아대책 전북본부(김종남 본부장)는 국제구호단체 기아대책(회장 유원식)이 오는 6일 서울 송파구 SK 핸드볼 경기장에서 개최하는 ‘2016기아대책 희망월드컵’에 참가하는 10개국 결연아동팀중 케냐선수단을 초청, 2일부터 5일까지 전북지역을 순회한다.

2일에는 서광교회에서 군산이사회가 환영식을 열고 3일엔 부안이사회 후원으로 감교교회, 4일에는 완산교회, 현암교회, 완주행복한교회에서 각각 선교예배를 드린다.

김종남 전북본부장은 “전북을 방문하는 케냐선수단은 친선경기, 문화체험, 지역이사교회 및 기업방문 등 다양한 일정을 가진다. 자국의 문화를 넘어 한국의 문화를 경험하면서 꿈의 지경을 넓힐 수 있는 동기 부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10개국 110여명의 결연아동들은 6일 올림픽경기장에서 개막행사를 시작으로 문화교류활동과 더불어 열띤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기아대책 전북이사회 회장 최원탁 목사는 “아이들이 이 행사를 통해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를 알게 되길 바란다. 스스로 잠재력을 깨닫고, 꿈을 꾸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행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또, 최 목사는 “축구는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힘이 있다. 희망월드컵을 통해 그 힘이 발휘되길 바란다. 천하보다 귀한 생명들이 사랑을 받고 있다는 걸 느끼고, 또 다른 사람들에게 전하는 기회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케냐선수단을 이끄는 천종후 단장은 의정부고등학교 출신으로 현지에서 선교사로 활동하고 있다.

김종남 본부장은 “기아대책은 금번 희망월드컵을 통하여 아동의 꿈의 실현을 돕는 후원자와의 결연을 기대하고 있다”며 “아동결연사업은 기본적인 생계가 달려 있다. 특히 아이들이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기도와 관심을 부탁한다”고 했다.

천종후 선교사는 “2016년 기아대책 희망월드컵을 통하여 후원자들이 결연아동을 ‘도와주어야할 대상’ 이 아닌 자신의 꿈을 실현할 주체로 바라볼 수 있게 되길 바란다.

꿈을 잃었던 아이들이 자신 안에 있는 가능성과 잠재력을 발견하고, 이후에도 이를 마음껏 펼쳐갈 수
있도록 지지해 주기를 소망한다”고 했다.

한편 각국 선수단은 지난달 30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켄싱턴 호텔 15층 그랜드스테이션에서 2016 기아대책 희망월드컵 미디어 데이를 열었다. 케냐선수단은 의정부 시청을 방문하기도 했다.

국제구호단체 기아대책(회장 유원식)이 주최한 희망월드컵 미디어 데이에 안정환 MBC 축구 해설위원,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이영무 고양 자이크로 이사장 등 대한민국 축구계 ‘레전드’들이 자리를 빛냈다.

전 세계 10개국 110명의 기아 대책 결연 아동을 초청한 이번 대회는 축구 경기와 다양한 문화 체험 활동을 통해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불어 넣는 취지로 마련됐다. NGO 단체로서는처음으로 시도되는 행사다.

                                                                                                /임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