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 거주하는 디아스포라한인 2,3세 32명의 성도들이 오는 15일부터 3박4일 동안 전주횃불회(회장 유병근 목사, 완산교회) 초청으로 전주를 방문한다.

이번 전주 방문은 (재)기독교선교횃불재단에서 오는 13일과 14일 제4회 횃불 한민족디아스포라 세계선교대회를 서울 세종대학교에서 개최하는 세계한인대회 일환으로 이뤄진 것.

2011년 첫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 ‘디아스포라여, 일어나라!’를 주제로 4번째로 열리게 되는 한민족 디아스포라 세계선교대회는 한인 디아스포라 2500여 명이 참석하는 디아스포라를 위한국제적인 선교대회다.

이번 행사에 대해 유병근 목사는 “이스라엘의 멸망과 함께 전세계로 흩어졌던 유대인 디아스포라들을 다시 예루살렘에 모으시고 오순절의 성령강림 사건을 통해 다시 자기가 낳고 자란 곳으로 흩어져 선교사로 살게 하셨다”며 “이번 행사 참석자 모두가 성령으로 충만하게 돼 자신들의 정체성과 사명을 깨달아 자기가 낳고 자란 곳의 선교사가 되길 기도한다”고 행사 의의를 밝혔다.

또, 유 목사는 한민족 디아스포라 세계선교대회는 지금까지 세 번의 선교대회를 통해 하나님께서 주신 세 가지 명령인 디아스포라와 한국교회를 자매결연하게 하고, 자기가 낳고 자란 곳의 언어와 문화, 풍습에 익숙한 디아스포라들을 선교사로 세우며, 한민족으로서의 정체성과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정체성을 일깨워주는 사역을 감당해왔다고 설명했다.

전주를 방문하는 디아스포라 한인 성도들은 첫째 날에는 오리엔테이션, 한옥마을 관광, 홈 스테이를 갖는다.

둘째 날에는 신흥고등학교와 예수병원, 전주동물원 조경단 및 건지산과 금산교회 등을 방문한다. 행사 셋째 날에는 객사 및 영화의 거리 방문, 아중저수지와 상관 편백나무 숲등을 찾는다.

유 목사는 “횃불재단은 지난 2014년 제2회 대회를 앞두고 지방의 14개 지역에서 운영중인 목회자 모임인 횃불회 회원들을 대상으로 디아스포라 선교지를 방문하는 비전트립을 실시해 현지의 디아스포라들을 위로했다.

또한 각 지역 횃불회는 대회에 참석하는 해외 한인 디아스포라들을 후원하고 대회 이후에는 횃불회로 초청해 지역교회와 각 지역을 탐방하게 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제4회 한인 디아스포라 대회 참석자들은 국내외에 거주하고 있는 디아스포라들과 국내 성도들이다.

국내에서는 대표적인 중국동포 교회인 한중사랑교회와 조선족목회자연합회 소속 교회들이 참석하고 재한고려인목회자연합회 소속 고려인 성도들과 광주의 고려인 마을에서 참석하며 미주권 동포들도 함께 한다.

해외에서는 중앙아시아 4개국과 러시아 연해주의 고려인들, 그리고 사할린에 거주하는 한인들이 대거 참석한다.

유 목사는 “이번 대회에 110년전 불법 이민 모집에 속아 멕시코로 떠났던 에네켄 이민자의 후손들 중 쿠바로 흩어졌던 디아스포라 10명이 재단의 전액지원으로 참석하며, 이외에도 미주와유럽, 오세아니아주와 동남아의 디아스포라들과 선교사 자녀들도 함께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