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3일 전북기독교총연합회 신임 대표회장으로 선출된 최원탁 목사는 전북지역복음화를 위해 교단과 교파는 다르지만 화합과 일치를 통해 지역사회를 섬기겠다면서 “임기 동안 세계 선교에 이바지 할 것이다. 교회가 지역사회에서 사랑받고 존경받는 공동체가 되도록, 선배들의 지도편달을 귀담아 들어 물 흐르듯 맡겨진 소임을 성실히 감당하겠다”고 밝혔다. 교회가 연합해 교회를 사수하고, 복음을 전하며 나가가는 것이 교회의 정체성이라고 강조하는 전북기독교총연합회장 최원탁 목사. 최원탁 목사는 앞으로 1년 동안 전북지역의 4,000교회와 60만 성도들과 함께 지역을 섬기며 복음을 전하는데 최선의 경주를 펼쳐가겠다고 밝혔다.다음은 최원탁 목사와의 일문일답이다.

-전북기독교총연합회 회장으로 선출됐다. 소감 및 각오에 대해.

“하나님의 은혜이며 맡은 바 직무에 임기 동안 충실히 감당하겠다. 전북지역 내에 소재하고 있는 교회가 하나가 돼 화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서로가 한마음 한 뜻으로 저 천성을 향해 함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혼자 가면 빨리는 갈 수 있지만 멀리는 갈 수 없기 때문이다. 손잡고 가면 조금은 더디지만 더
많은 일과 열매를 거둘 수 있다. 함께 가 면미래도 희망적이다.
그러나 함께가는 첫 번째 조건이 바로 화합이다. 하나가 돼 협력해야 하나님 보시기에도 좋다. 시기 질투, 반목과 갈등은 악의 축이 될 수있다. 목회자와 목회자, 목회자와 장로, 목회자와 성도, 장로와 장로 등이 서로간 자존심을 내려놓고, 교회의 근본이 무엇인지를 항상 기억하고 그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결국 하나가 돼야 지역의 복음화를 이뤄나갈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할 수 있다. 반목과 갈등은 결국 복음화를 이뤄나가는데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지역의 성시화는 해외 선교의 문을 확장해갈 수 있는 여건도 조성할 수 있다. 지역의 복음화를 위한 첫걸음은 나누며 섬기는 일이다. 예손사랑나눔이 얼마 전에 출발했다. 지역의 어르신들을 섬기는 일이다. 밥을 통해 섬기는 일이지만 이 일을 통해 지역 복음화 뿐 아니라 교회의 선한 이미지를 끼칠 수 있는 통로가 될 수 있다. 또, 반기독교적 정서도 잠식해 나갈 수 있다. 안티 세력들을 품어가며, 교회의 정서함양에도 일조할 수 있다. 이러한 목적의식을 가지고 전북기독교연합회가항해해야 한다.”

-분쟁이 교회 부흥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그렇다면 갈등을 해소시킬 수 있는 벙법은.

“지역 복음화의 방해 요소는 분쟁이다. 갈등으로 인한 분쟁의 교회의 모습 등이 지속적으로 교회 밖에 비춰지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생각한다. 교회가 교회, 목회자와 장로들 등이 서로간 갈등으로 반목하며 하나된 모습을 비춰주지 못하고 있다. 전북교계도 수십 개 교단과 함께 교회로 구 성돼 있다. 같은 교단 내에서도 지도자의 목회철학이 다르다. 그럼에도 교회가 지역 내 복음화를 이뤄가기 위해서는 화합과 일치가 필요하다. 화합과 일치는 교회와 성도들이 상생할 수 있다. 상생해야 교회의 미래비전을 실현할 수 있다. 교회와 교회가, 목회자와 성도들이 상생해야 서로 살 수 있다. 상생에 필요한 조건은 친목과 우의가 필요하다. 교회가 교회답게, 무엇보다 전북지역 교회의 정체성을 가슴에 새기고 주님의 지상명령을 이뤄나갈 수 있도록 1년 동안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전북기독교연합회가 2017년 한해 동안 펼쳐나갈 사역은.

“먼저 6.25기념 예배이다. 이 기념예배는 민.관.군이 하나가 돼 준비하고 드리는 예배이다. 민.관.군이 하나가 돼 협력하는 사역은 유일하다. 이 기념예배는 전북기독교연합회와 전주시기독교연합회, 임실기독교연합회 등 3개 단체가 협력해 드리는 예배이기도 하다. 물론 전북기독교연합회가 주도적으로 나서 준비한다. 민관군 3개 단체와 전북기독교연합회 등 3개 연합회도 서로간 박자가 동일해야 한다. 엇박자가 일어날 경우 화음을 맞춰갈 수 없다. 두 번째 사업은 8.15광복절 연합예배이다. 올해는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해 드려지는 예배이기 때문에 남다른 감회가 새겨져 있다. 루터가 1517년 종교개혁을 시작하면서 500주년을 맞이하게 됐다. 전주실내체육관에서 광복절연합예배를 드릴 예정이다. 해외 비전트립도 올해는 계획하고 있다. 선교사님들을 위로하고, 전북기독교연합회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과 함께 의미 있는 전통을 세워 다음세대들에게 계승해 줄 예정이다.”

-북한이탈주민을 섬기며 이들에게 복음을 제시하고 있다. 올 한해 계획은?

“전주가 대한민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가운데 하나로 선정된 바 있다. 음식, 맛, 공기, 전통문화유산이 살아 있고, 무엇보다 신앙생활을 하기에 가장 좋은 도시 이곳 전주에서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결연을 맺게 된 북한이탈주민들이야 말로 가장 자부심을 갖고 살 수 있도록 전북지역 교회와 성도님들께서 기도와 관심을 가지고 함께 섬겨나가야 한다. 이들은 우리 동포이자 한 핏줄이다. 지난해 전북기독교연합회 북한이탈주민위원회 주관으로 신전주교회 등 23개 교회 목회자들과 25가정의 북한이탈주민들이 나와 결연을 가졌다. 새로운 가족 구성원이 된 것에 대해 서로 감사하며 기뻐하기도 했다. 남한에는 현재 약 2,800여 명의 탈북주민이 살고 있는데 대한민국 최초로 전북기독교연합회가 시도한‘북한이탈주민 가족결연’행사가 전국의 모든 기독교연합회와 천주교 등 타 종교와 단체까지도 확산되는 계기가 되기를 소망한다.”

-또다른 계획이 있다면.

“교회 지도자들에 대한 영적 리더쉽 개발에 임기 동안 노력하겠다. 확정된 것 아니지만 리더십 세미나를 준비하겠다. 세상이 변화될려면 사람이 변화돼야 한다. 먼저 목회자들의 사고가 변화돼야 교회가 부흥되고 성도들이 변화된다.사람이 변화돼야 공동체가 변화되고, 국가가 변화된다. 종교개혁 500주년에 전북지역 교회가 개혁돼야 한다. 그러나 개혁은 소리가 나지않는다. 소리가 나면 공동체가 반목과 갈등으로 치닫는다. 소리소문 없이 달라진 모습에 모두가 감동해야 한다. 한국교회가 복음으로 부흥되고 변화돼 사회가 달라진다. 사회가 달라지면 교회부흥은 이뤄진다. 끝으로, 요즘 ㅅ이단 등이 더 기세가 당당해지고 있다. 전북기독교연합회가 인정하는 교회(기관, 병원, 학교 등을 포함)는 예수그리스도를 구주로 고백하고,우리 죄를 위해 십자가에서 고난 당하신 그 예수님의 지상명령에 따라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하기 위해 나누며 섬기고 사랑하는 공동체를말한다. 교회와 성도들이 미혹되지 않도록 함께 기도하며 협력해 가겠다.”

                                                                                                                                     /임채영 기자 

                                                                      < 저작권자 © 전북기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