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개척하고 성장시키는 사역 앞장

시인으로 더 유명한 전주초청교회(담임 이기봉 목사) 김성렬 장로(64)는 항상 분주함에도 밝은 미소를 잃지 않는다.

지난 2001년 작가로 등단해 벌써 17년이 흘렀다. 그 사이에 시집도 3권이나 펴냈다. 진안 산전면에서 태어난 그는 16살 때 공부가 너무나 하고 싶어서 교회 문을 두드렸다. 당시 갈보리교회에 출석하면서 열심히 독학으로 공부를 마쳤고 20살 때 진안읍내로 나왔고 서점을 운영했다.

이후 믿음생활을 하고 열심히 살아오면서 특별한 계기를 맞았다.바로 29살 때 자신을 비롯해 모두 세 가정이힘을 모아서 진안에 기장 진안중앙교회(현재 진안동부교회)를 개척한 것이다. 그리고 목사님을 모셔왔고 당시 사례비를 드리기 위해 전주안디옥교회를 비롯해 중앙교회, 남문교회 등의 도움을 받았다.

그 당시에는 교회를 일일이 다니면서 발품을 팔아서 겨우 목사님의 사례비를 구할 수 있었다. 이후 2년 만에 성도들이 50여명으로 늘었고 200여평의 다른 장소에서 예배를 드리다가 세차례만에 부지를 구입해 교회를 건축했다.

하지만 새로 예배당을 지으려하자 아파트 인근의 주민들이 “교회는 혐오시설 이라며 교회가 들어서면 안된다”고 맞붙었다. 김 장로는열심히 기도하며 간구로 몇날 며칠을 설득한 끝에 승낙을 받아냈다.

언제나 하나님 편에서 살아가려고 노력했기 때문에 하나님의 은혜로 주님의 성전을 지을 수 있었다고 회고한다.

이후 김 장로는 진안에서 생활하다가 40세 초반, 큰 아들이 13살이 됐을 무렵 전주행을 선택했다. 1만 여명의 교인들이 다닐 수 있는 교회로 성장시킬 수 있는 작은 교회를 선택하고 싶었다. 그러다 우연히 전주 신동아 아파트에 살고 있었는데 전주초청교회가 눈에 들어왔다.

당시 교회는 지하에 목사님의 사택이 있었고 윗층에 성전이 있었다.
많은 성도들과 목사님의 노력으로 그가 교회에 다닌 지 세차례만인 지난 2007년 지금의 자리에 새성전을 건축했다.

그 당시 300여명의 교인이 이제는 1천600여명으로 늘었다. 교회학교 교사만 해도 100여명이 넘는다. 교회를 설립하고 난 뒤 7년이 지나서 빚 40억원도 다 갚는 은혜가 나타났다.

김 장로는 ‘이제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은 교회 설립에 도움을 주는 것’이라고 마음먹었다. “이기봉 목사님이 앞으로 10년 동안 국내외에 8개, 기존 해외교회 4개를 포함해 모두 12개의 교회를 설립하겠다고 교인들에게 밝혔습니다.”

실제로 지난 3월20일 필리핀 쾌존초청교회에 이어 4월8일 화성 동탄초청교회가 설립됐다.

동탄초청교회는 지난해 전주 하가지구에 설립한 씨앗초청교회에 이어진 국내 2호 교회다. 현재 그는 교회에서 홍보국장으로 14년 넘게 활동 중이다. 또한 지난 2004년 타블로이드판 8면으로 시작해 현재 12면의 신문으로 3개월마다 1번씩 제작하는 ‘초청사람들’을 1만여부 발행해 전도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신문을 제작한지도 벌써 14년이나 흘렀다. ‘산전수전을 다 겪었다’는 김 장로는 항상 주님의 생각이 어떠할 것인지를 고민하면서 일을행하고 있다.

/이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