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회관 부지 기부등 복음사역 실천

기독교회관 부지를 기증하는 등 익산에서 복음 사역에 앞장서 온 익산YMCA 초대이사장 이현식 장로(이리제일교회)가 자신의 신앙 일대기를 담은 자서전 '빛을 따라가는 길'을발표, 많은 사람들에게 예수님의 살아계심을 증거하고 나섰다.

이 장로는 익산 YMCA 초대이사장을 역임하며 YMCA 초기 조직 설립에 앞장섰으며 익산장로합창단을 조직하는 등 기독교 연합사역에 적극적으로 나서 익산지역 교인들에게 귀감이 되는 신앙인으로 손꼽혀왔다.

특히 사유재산을 기독교 회관 및 익산YMCA회관으로 사용하기 위해 기증하고 익산 CBMC(기독실업인회) 성경공부 강사를 맡아 20여년째 봉사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오후 4시, 익산에 위치한 궁웨딩컨벤션 1층에서 열린 출판감사 및 간증예배에서 이현식장로는 짧은 인사말을 전하며, 하나님이 역사하셨던 순간을 소개했다.

이날 간증예배에서는 익산YMCA 송헌승 사무총장의 사회로, 이리신광교회 김동수 장로가 기도했으며, 이리제일교회 문희석 담임목사가 “너는 내 종이니라.”란 주제로 말씀을 선포했고, 사랑의동산교회 김중현 원로목사와 정헌율 익산시장, 호남제주지역 YMCA 김정운 사무총장이 축사를 했다.

이 장로는, “아버지는 목회자로서 지역사회에 복음을 전하기 위해 숱한 노력을 했으며 어려움을 마다 하지 않은 진정한 크리스천이었다”면서 아버지로부터 가르침이 신앙의 배경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6·25 전쟁 때, 잔혹한 북한의 무리를 피해 도무지 살아계실 거라고는 상상할 수가 없었지만 피난 가는 길에 ‘장자인 내가 아버지 시신이라도 수습해야지’하는 마음에 다시 김제로 돌아갔다.

하지만 막상 집에 가니, 하나님의 은혜로 아버지께서는 모진 고문을 받으면서도 목숨을 부지하셨고 우리 부자는 석 달만에 극적으로 상봉하게 됐다.”면서 “이 것은 하나님이 역사하셔서 나와 아버지를 지키신 이며, 후에 우리 부자가 전쟁 난리 통에도 아무런 해를 입지 않은 것은 온전히 주님을 향해 외친 기도의 응답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이 장로는 “내가 발표한 책은 단순한 자서전이 아니다. 이 책앙 간증서라 해야 옳으며, 그 이유는 삶의 어려운 고비 때마다 하나님의 능력의 손이 이끌어 주셨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장로는 “나라도 빼앗기고 언어와 이름과 혼마저 일본에 빼앗겼을 때 초등 교육을 받았고, 8.15 해방 직후 이념대립으로 정치사회가 몹시 불안정 시대에 중학교육을 받았다.

10.1 학생 사건과 여순 반란 사건에 연이어 대학 입학식 있던 그 달(당시에는 학년 초가 6월)에 6.25 사변이 터짐으로 3개월간의 격동의 인공 시대를 지내면서 5번이나 사선을 넘나들며 기적적으로 살아 났었다. 환난 중에도 주의 능하신 팔에 안기며 살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께서 후에 쓰시려는 계획이 있으셨을 것으로 믿게 되었다.

그것은 내가 쓸 만한 재능과 가치가 있어서가 아니라 아브라함, 야곱과 같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였다. 하나님의 은혜를 받게 된 것은 하나님께서 아끼시는 당신의 종의 자녀이고 부모님의 뜨거운 기도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 장로는 또 “이 모두가 하나님의 계획하신 일이라 믿고 봉사 했다. 이는 마치 야곱, 모세를 쓰시기전에 광야에서 고난의 훈련과정을 지내게 하신 후 약속하셨던 계획을 이루셨던 것과 같지 않나 생각한다”면서 “하나님께 쓰임을 받는다는 것은 큰 축복이다.

주께로부터 받은 것 주님께 드리는 것을 마땅하게 생각했던 ‘욥’의 고백을 닮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현식 장로는 이리 청년회의소(JC) 회장, 이리제일교회 장로, 이리 기드온캠프 창립회원, 이리YMCA 창립준비위원장,초대~2대 이사장, 이리 기독실업인회 회장, 대한안과학회 전북지회장 등을 역임했다.

/심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