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되어 사랑으로 땅 끝까지” 전주 송천동사랑의교회 최부환 목사의 가슴에 새겨진 표어이다. 11년 동안 중국에서 선교사로 중국인들을 섬기면서 세운 목표이자 스스로 진취적 도전의 길을 나선 소중한 문구다.

지난 11일 오전 10시 사랑의교회는 설립 30주년을 맞이해 선교사 파송식과 함께 임직식을 가졌다. 최 목사는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면 당회와 성도님들과 협력해 10여명의 선교사를 각나라에 파송하고 싶다는 의지를 보였다. 올 가을쯤 1명의 선교사를 더 파송할 계획이다.

“박경수· 이의숙 부부를 캄보디아에 파송하는 파송식은 눈물이 날 정도로 저에게는 감격스러운 시간이었습니다.”

최 목사는 2003년부터 2014년 12월까지 중국 현지에서 신학교를 설립해 현지인들을 지도자로 세워 양육했다. 그가 이제는 사랑의교회에서 목양을 펼치면서 성도들과 함께 지역 복음화를 위해 헌신하고 있다.

선교사로 섬기며 보람된 사역을 감당하던 최목사는 어느 날부터 가슴 한켠에 목양에 대한 비전을 그리기 시작했다. 목양지에 대해 기도와 함께 하나님의 때를 기다렸다. 그런 그가 송천동 사랑의교회 담임으로 부름을 받았다.

사랑의교회는 아내 오찬영 사모가 전주가 고향인 것 외에는 전혀 연고가 없는 상황이었다.
자신이 직접 현지에서 선교사로 섬기다가 후배 목회자를 선교사로 파송하는 감격의 시간을 가진 최 목사는 후배 선교사에게 동일한 목표 지향점을 전하기도 했다.

박경수· 이의숙 부부 선교사는 지난해 9월부터 사랑의교회에서 부교역자로 섬기면서 성도들과 교제의 시간도 가졌다. 이또한 최 목사의 배려였다. 두 부부 선교사는 캄보디아에서 2년 동안 언어등 문화를 배워가며 현지에서 교회개척을 통한 복음전파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박경수 부부 선교사는 국내에서 캄보디아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사역을 펼쳐왔다. 특히 온 성도들이 나서 바자회를 통해 얻어진 수익금 전액을 선교사를 파송하는데 사용하기도 했다.

선교와 전도에 심혈을 기울기고 있는 사랑의교회는 2016년도 한 해에 새가족 250여명이 등록했다. 영적 부흥이 일어나기를 소망하며 목양에 한걸음씩 성실히 다져가고 있는 최 목사에게 하나님께서는 부흥의 기쁨을 안겨 주었다.

부임 후에 최 목사는 “예배에 성공하는 성도들이 되자”는 구호를 외치며 성도들과 함께 예배에 집중해왔다. 전도위원회(위원장 이정복 장로)의 역할도 한몫 했다. 사랑의전도단과 사랑의반찬전도단 등이 조직돼 관내 독거노인등 지역민을 섬기며 전도에 주력한 결과 놀라울 정도로 교회가 부흥되고 있다.

“저희 교회 4대 비전은 제자가 되고, 이웃을 사랑으로 섬기는 것, 그리고 땅끝까지 복음을 들고 나아가며 다음세대를 향한 비전을 가지고공동체를 이뤄가는 것입니다.”

최 목사는 제자는 예수님을 구주로 모시고사는 하나님 마음에 합한 제자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기에다 교회와 성도들이 존재하는 이유는 바로 땅끝가지 복음을 전하고, 예수님의 증인이 되는 전도와 선교하는 교회가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다음세대와주일학교 교육을 위해서 온 성도들과 교회가 적극적으로 헌신하고, 투자해 하나님 나라의 백성들을 양육시키는 일이 우리가 해야할 가장 큰 일이다고 말했다.

                                                                            /임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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