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온누리교회 담임 정용비 목사는 항상 삶과 신앙에 있어서 도전적이다. 그렇다고해서 무작정 도전에 나서지는 않는다. 강단있는 모습과 함께 부드러움을 추구하고,항상 원칙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그리고 온누리교회의 핵심가치인 ‘예수님처럼’ 모토를 가슴에 담고 목양과 선교에 전념한다.

2017년은 온누리교회가 설립 30주년을 맞는 뜻깊은 시간이기도 하다. 예수님처럼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며 참 그리스도의교회를 성도들과 함께 추구하고 있는 정용비 목사를 만나봤다. 그가 추구하고 있는 목회와 선교에 대한 비전을 알아본다.

-최근 목사님의 목회 근황에 대해.

“최근에는 조기 은퇴를 고려해 리더십 이양과 함께 분리개척을 준비 중이다. 2016년 2월에 성도님들과 협력해 부목사님 한분을 세워 혁신도시 지역에 분리개척을 가졌다.

70~80여명의 성도들이 모여 개척을 시작했다. 현재 150여명의 성도들이 모여 지역의 복음화를 위해 협력해 선을 이뤄가고 있다.앞으로의 계획도 마찬가지이다. 목회의 매너리즘에서 벗어나기 위해 부단히노력하고 있다. 마지막 세대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로서 추수할 곡식이 낫을 향해 돌진해 오는 부흥과 수확의 시간을 가지고 살아가야 한다.”

-온누리교회 주일학교가 특별히 부흥돼 가고 있다는데, 그 배경은?

“온누리교회의 주일학교 성장 배경은 장로님들의 열정이 그 원인이다. 많은 교회가 대부분 본질보다는 외적인 부분에 치우치고있다. 그러나 온누리교회는 내실을 기하면서 본질이 무엇인지를 직시하며 나아가고
있다. 여기에 장로님들께서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시고 있다. 교회는 주일학교 교육에 필요한 재정은 대부분 지원하고 있다.

주일학교 4세 유아부, 1세 영아부, 유치부 등 중고등부까지 부흥되고 있다. 또, 각 부서별에 따라 인프라 구성도 중요하다. 유초등부도 2개반으로, 유치부도 2개반으로 분리편성해 교육을 병행하고 있다.”

-지난 해부터 호스트패밀리를 전주대와 함께 진행하고 있다는데.

“먼저 호스트패밀리란 유학생들을 입주시켜 함께 사는 것을 말한다. 성도들이 지역에 유학 온 외국인학생들의 멘토가 돼 일상생활에 필요한 부분들을 섬겨주는 것이다. 예를 들면, 관공서에서 서류작성과 병원에서 진찰 받는 것등 많은 부분에 있어서 외국인 유학생들에게는 어려움이 뒤따르고 있다.
이에 어려움들을 해결해 주고, 매월 1회에 걸쳐 외식과 함께 가정에 초대를 하면서 주님의 사람을 전하는 것이다. 온누리교회도 외국에 파송하는 선교사보다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섬기며 복음을 전하는 목표를 가지고 전주대와 함께 시작했다. 장소만 다를 뿐이다.

대만, 인도네시아,몽골, 베트남, 중국, 과테말라, 르완다, 미얀마, 우즈베키스탄 등 10개 나라에 해당하는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나누며 섬기면서 복음을 전하고 있다. 국내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의 사역을 찾고있었다. 전주대와 비전대에 1,000여명의 유학생들이 있다. 복음 밭이 우리 앞에 놓여있다. 전주대와 결연식을 갖고, 이들을 섬기고 있다.”

-올 한해에는 부교역자 한 명을 미션스쿨에 파송해 학생들을 섬기는 사역도 병행하고있다고 들었다.

“온누리교회 인근에 미션스쿨이 많다. 부목사님 한 분을 세워 전주사대부고에 파송해 학생들을 섬기고 있다. 교목과 함께 협력사역을 펼친다. 당회에서 장로님께서 이 또한 결정해 주셨다. 학원선교 차원이다. 사례도 온누리교회에서 감당하며 사역을 가진다.”

-단기선교에 대한 특별한 교육은?

“성도님들께 ‘가보면 압니다’라고 강조한다. 경험하지 않으면 그 맛을 모른다. 선교지에서 온갖 어려움 등을 겪으면서 선교에대한 비전이 무르익는다. 선교지에서 체험을 통해 교회공동체 섬김도 달라진다. 삶이변화된다.

앞으로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단독으로 선교사를 파송하지는 않는다. 지역 내에 유학생들을 섬기며 사역에 전념할 계획이다. 그러나 단기선교는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기억에 남는 단기선교는?

“태국의 밀림축제이다. 지금도 이 단기선교를 섬기면서 성도들과 학생들이 변하고 있다. 1-2주 단기선교를 가지면서 샤워도 한번 하지 못한 경우도 많다. 그러나 성도들이나 학생들이 대부분 불평이나 불만보다는 오히려 감사하는 마음을 가진다. 단기선교를 가지면서 여행은 별도로 진행하지 않는다. 귀국하기 전에 잠시 1-2시간 정도 때로는 다녀오기도 하지만 단기선교를 통한 여행 프로그램은 없다. 사실 성도들이 밀림지역을 오가며 1-2주 동안 강행군을 펼치는 가운데 하나님을 의지하는 삶의 체험을가진다. 그러면서 스스로 기적도 맛본다. 이번 단기선교에서는 많은 비가 내려 성도들 대부분 탈진 상태에 이르기도 했다. 그런 성도들과 아이들이 또다시 재도전 하고 싶다는 고백을 한다.”

- 앞으로 계획은?

“선한 영향력을 전하는 교회와 목회자가 되고 싶다. 분리개척 준비와 리더십 이양을 위한 목양 그리고 다음 세대를 위한 시스템구축에 만반의 준비를 다할 것이다.”

                                                                                               /임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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