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대한민국과 한국교회는 위기의 풍랑 속에 있다. 이 위기 속에서 먼저 믿음의 사람들이 기도해야 한다. 전쟁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다.”

전주바울교회 원팔연 목사(본지 고문)가 현 시국을 진단하며 도내 성도들이 깨어 기도할 것을 촉구했다.

원 목사는 지난 5일 전북기독교총연합회 신년예배 및 하례회 설교에서 이같이 말하고 “우리는 일제시대와 6.25사변을 통해 나라 잃은 설움과 전쟁이 가져다 주는 고통에 대해 익히 알고 있다”면서 “ 얍복강가에서 기도한 야곱처럼 우리는 나라를 위해 기도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위대하시고, 선하시고, 사랑이 많으신 하나님께서 사람과 모든 생물에게 먹을 것을 주시고, 소원을 이뤄 주신다. 기도하는 자는 구원하시고 보호하시며, 넘어지는자와 비굴한자를 붙드시고 일으키시는 하나님이시다”고덧붙였다.

도내 기관 단체들이 신년을 맞아 모임을 갖고 새롭게 사역을 다짐하고 있다. 지난주 전북기독교총연합회, 금주에는 기침 호남·제주침례교연합회, 기장 전북동노회 등도 신년하례회를 드렸다.

전북기독교총연합회(회장 최해권 목사, 이하 전북연) 신년예배 및 하례회가 지난 5일 오전 11시 르윈호텔에서 개최됐다.

상임부대표 최원탁 목사 사회로 익산시기독교 연합회장 김익신 목사 기도, 전주시기독교연합회 회계 진수만 장로 성경봉독(시145:18-20), 바리톤 송성호 전도사 특송, 전북연 증경회장 원팔연 목사 “하나님을 감동케 하면” 제목의 설교, 최해권 목사와 전주시기독교연합회 상임부회장 오성택 목사 환영사, 군산시기독교연합회장 허영길 목사 ‘국가안녕과 평화통일’, 전북연 공동회장 박종숙 목사 ‘전북지역 복음화와 선교 및 전북발전과 부흥’ 제목의 각각 기도,전주시기독교연합회 상임총무 추이엽 목사 광고, 전북연 직전회장 김상기 목사 축도로 진행됐다.

이어 2부에서는 전북CBS유연수 아나운서 사회,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김승환 전북도교육감, 김경수 보병35사단장, 김승수 전주시장 등 신년축사, 전주시기독교연합회장 최임곤 목사와 전북장로총연합회장 송병희 장로 격려사, 전북연 사무총장 이충일 목사 내빈소개에 이어 2부 오찬에서는 전북연 상임총무 황철규 목사 오찬기도 등 모든 순서를 마쳤다.

기침 호남·제주침례교연합회(회장 장성익 목사)와 기장 전북동노회(노회장 강양수 목사) 신년하례회도 지난 9일 오전 11시 신태인침례교회(담임 조대식 목사)와 지난 10일 오전 10시 30분에 전주백리향에서 각각 열렸다.

지난 9일 오전 11시 신태인침례교회(담임 조대식 목사)에서 열린 기침 호남·제주침례교연합회(회장 장성익 목사) 신년하례회 및목회자 세미나에는 전남북과 제주에서 100여명의 목회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1부 경건예배, 2부 12개 지방회장 인사 및 덕담과 목회자 세미나 순으로 진행됐다.

회장 장성익 목사는 “호남, 제주에는 250여 교회가 있다. 도시, 농촌, 섬 등 각 지역에서 불철주야 복음의 사명을 새기고, 예수님을 향해 전력질주 하고 있다.

하나님 앞에서 성실하게 최선을 다하는 것이 목회자의 책무이며 부흥의 지름길”이라며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모든 위험을 감수하는 의미이기도 하다. 2017년 한해에도 각 목회지에서 최선을 다해 모두 주님의 이름으로 승리를 쟁취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1부 경건예배는 수석부회장 이규선 목사 사회로 신태인교회 주드림찬양단 찬양인도,상임고문 조태식 목사 환영사, 전북지방회장 송우열 목사 기도, 광주지방회장 서천복 목사 성경봉독(시133:1-3), 조성옥 전도사 특송, 장성익 목사 ‘연합의 축복’ 제목의 설교가 있었다.

장성익 목사는 이날 설교에서 “다윗은 이스라엘이 영적 유대 관계로 맺어진 형제간의 교제가 얼마나 아름다운 것인가를 탁월한 비유를 통해 노래하고 있다. 특히 본문에서 표현된 ‘형제’란 동일한 정신으로 서로 이해하고, 동일한 목적을 추구하는 운명 공동체이며, 신앙 공동체를 의미한다”며 공동체의 의미를 설명했다.

또, 장 목사는 “‘보배로운 기름’이란 좋은 기름이라는 의미이다. 거룩한 용도에 쓰일 물건이나 사람을 성별할 목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준비된 거룩한 기름을 가리킨다. 대제사장 되신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는 교회공동체가 성령의 하나 되게 하심을 통하여 소중한 기름과 같은 사랑과 우애를 나누어야 한다”며 “보배로운 기름이 흘러서 내림같이 영적 공동체 전원이 동일한 축복에 참여한다는 사실을 기억하며, 우리에게 맡기신 믿음의 공동체 안에서 주님이 주시는 사명을 연합해 그 책무를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보기도에서는 ‘나라와 민족을 위해’ 익산지방회 부회장 이원형 목사, ‘한국교회와 침례교단 발전을 위해’ 군산지방회 부회장 김종천 목사, ‘연합회 발전과 개교회 성장을 위해’ 전라남부지방회장 변남식 목사, ‘이단 대처와 시국현안 등 위해’ 전남지방회장 강희정 목사가 각각 기도했다.

이어 정읍시기독교연합회장 배승수 목사는 축사에서 “우리를 부르신 목적은 하나님의 영광이 되는 것”이라며 “먼저 새해를 맞이해 기도하는 장소에 함께 예배 드릴 수 있도록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이 자리에 모인 모든 목사님들께서 2017년도 한 해에도 협력해 주님의 뜻을 이뤄가는 소중한 모임이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상임고문 이형렬 목사는 “격려사 부탁을 받고, 기도 가운데 무주구천동에 가정에서 3번째 교회를 개척했던 일이 생각났다.

우리 아이에게 침례교회가 개척됐다며 용돈을 주고간 목회자가 있었다. 감회가 새롭다”며 “다윗과 요나단의 우정이 지속된 것은 같은 신앙관을 공유했기 때문이다. 오늘이 자리에 모인 모든 선후배 목사님들께서도 동일한 신앙을 소유했다. 이 신앙을 서로 공유하며 최선을 다하는 목회자들이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2부 목회자 세미나는 장성익 목사 사회, 공동부회장 이동성 목사 기도, 사무총장 심재권 목사 강사소개 등으로 진행됐다.

기장 전북동노회(노회장 강양수 목사) 신년하례회도 지난 10일 오전 10시 30분 전주 백리향에서 열렸다.

                 
이날 신년하례회는 동노회 소속 목회자와장로 회원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1부 감사예배와 인사 및 애찬 순서로 진행됐다.

목사 부노회장 손법상 목사 사회로 열린 1부 감사예배는 장로 부회장 정석곤 장로 기도, 회의록서기 신현교 목사 성경봉독(이사야56:9-12), 목회자합창단 ‘우리의 만남을’ 특송, 증경노회장 전경선 목사 ‘교회의 함
정’ 제목의 설교, 서기 최형 목사 광고, 강양수 목사 축도로 마쳤다.

이날 설교에서 전경선 목사는 “파수꾼들(watchmen)은 11절에서 ‘깨닫지 못하는 목자들(shepherds that cannot understand)’에게 경고하고 있다.

또한 그들의 잘못을 10절에서 12절까지로 지적한다”며 “눈 멀고, 무지하며, 말못하는 개들이기에 짖지도 못하고, 잠자고 눕고 졸기를 좋아하며, 탐욕이 심하여 만족할 줄 모르고, 깨닫지 못하고 있다”고 안타까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전 목사는 “다시 말하자면, 미혹과 잠의 영에 취하여 있음과, 탐욕의 길에 빠진 경우이기에 목자 역할은 커녕, 주님의 길이 아닌 자기 길만 바라보고, 저마다 자기 구역에서 떠나 자기 이익만 추구한다”며 최근의
교회 세태를 에둘러 표현했다.

최형 목사 사회로 열린 2부는 강양수 목사 신년인사, 떡커팅과 함께 직전노회장 성광호 목사 애찬기도 순으로 모든 행사를 마쳤다.
 

                                                                                                                           /임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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